현대로템, 이용배 사장 장남 결혼식에 직원 동원 의혹…“회사 강요 없었다”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 장남 결혼식에 직원 동원 의혹…“회사 강요 없었다”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6.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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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 총무팀은 축의금 접수, 재경‧인사팀은 화환 정리?
회사측 “직원 개인적으로 참석, 회사차원 동원 없었다” 해명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국민적 인내가 요구되는 시기에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의 아들 결혼식에 직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측은 “사실무근”이라면서 “회사차원의 동원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사진)의 장남 이모씨의 결혼식이 있었고 현대로템의 직원들이 결혼식 행사를 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직장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사진=현대로템)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사진)의 장남 이모씨의 결혼식이 있었고 현대로템의 직원들이 결혼식 행사를 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직장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사진=현대로템)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의 장남 이모씨의 결혼식이 있었고 현대로템의 직원들이 결혼식 행사를 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직장 ‘갑질’ 의혹이 대두됐다.

당시 행사장에서는 현대로템 총무팀 직원은 축의금을 받았고 재경팀과 인사팀은 화환 정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로템 총무팀이 중심이 돼 결혼식 행사에 대한 지시사항을 하달했고 이에 따라 직원들이 행사를 도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환경임에도 무리하게 동원했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문제제기 됐다. 내키지 않았더라도 위계상 동원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1일 백세시대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차원의 동원은 없었고 직원이 개인적으로 참석했을 뿐”이라면서 “사내게시판에 공지된 바도 없기 때문에 결혼식 사실을 모르는 직원도 많았다”고 해명했다.

또 총무팀의 축의금 접수와 재경‧인사팀의 화환정리 여부와 관련해서는 “회사 차원의 동원은 없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한편, 최근 현대로템은 브라질 법인 생산 근로자에 대한 근무초과로 벌금 1억2천만원을 납부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브라질 법인 근로자들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을 포함해 하루 12~14시간을 근무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현지 법원은 현대로템에 근로자 한 사람당 1만 달러(약 1천127만원), 총 100만 헤알(약 2억9860만원)의 벌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모두 지불했고 현재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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