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 중증화 위험요인 밝혀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증화 위험요인 밝혀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6.12 14:52
  • 호수 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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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당뇨병 있거나 체온 높을 때 등 4가지

국내 의료진이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초기에 선별할 수 있는 위험요인 네 가지를 밝혀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진행을 가늠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확인한 건 처음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입원할 때부터 높은 체온, 낮은 산소 포화도, 심장 손상 정도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더 컸다.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연구팀은 2월부터 4월까지 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10명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보이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사망한 경우 등을 중증 환자로 보고 결과를 도출했다. 110명 중 중증으로 분류된 환자는 23명이었다. 

분석 결과 입원 시 환자가 당뇨병을 보유했을 때, 체온이 37.8도 이상일 때, 산소포화도가 92% 미만일 때, 심장 손상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 ‘CK-MB 수치가 6.3보다 높은 경우 등 총 네 가지가 코로나19를 중증으로 몰아가는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안준홍 교수는 “위험요인 4개 중 3개만 갖고 있어도 모두 중증으로 악화했다.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를 평가하고 적절한 의료적 처치를 해주는 게 사망률을 낮추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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