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수박의 종류와 효능…작고 껍질 얇은 애플수박 등 나와 인기
다양한 수박의 종류와 효능…작고 껍질 얇은 애플수박 등 나와 인기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6.19 14:30
  • 호수 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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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농장주가 애플수박을 수확하고 있다. 애플수박은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껍질이 얇다.
제주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농장주가 애플수박을 수확하고 있다. 애플수박은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껍질이 얇다.

수박, 여름철 피로회복에 좋아…자르기 전 껍질 씻어야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으로 더위를 날리는 수박은 무더위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과일 중 하나다. 하지만 커다란 크기의 수박은 1~2인 가구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는 품종의 수박들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먹고 난 후 별도 보관이 필요 없는 소용량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어 수박 역시 다양한 품종이 출시되었다. 

◇작고 껍질 얇은 애플수박 등 인기

일반 수박의 4분의 1 정도로 크기가 작은 애플 수박은 작고 껍질이 얇은 수박이다. 2017년경 충남 논산에서 처음 출하되었는데, 2㎏ 이하의 크기에 성인 남성이 한 손으로 가볍게 집어 올릴 수 있을 만한 크기다. 

이름처럼 사과같이 깎아 먹을 수도 있을 만큼 얇다. 수박씨 또한 기존 수박보다 훨씬 작고 물러서 살짝 씹어먹거나 그대로 삼키기 수월하다. 반으로 갈라서 숟가락으로 파먹기에도 적당한 크기라서 1인 가구의 수요가 높다. 애플수박과 비슷한 크기로 먼저 개발‧출시된 복수박도 여전히 인기다. 복수박은 7~8월에 수확하고 럭비공 모양을 하고 있다.

속이 노란 블랙망고 수박은 반으로 자르면 노란 속살을 보이는 수박이다. 3~5㎏으로 일반 수박보다 좀 더 길쭉하고 초록색 바탕과 검은 줄의 경계가 모호해 좀 더 어두운 색을 띠는 특징이 있다. 망고와 수박을 결합시킨 것이 아니라 노란 속살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길쭉한 베개 모양을 한 4~5㎏ 내외의 베개수박도 있다. 함안 지역 특산물로 진한 단맛과 아삭함이 특징이다. 커다란 수박을 혼자 먹기 좋은 크기인 600g 내외로 잘라 5000원 이하로 판매하는 수박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박 자르기 전에 껍질 씻어야

지치기 쉬운 여름에 수박은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A와 C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영양소를 운반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체내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여름철 겪기 쉬운 불면증, 소화불량 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과일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 화채, 주스, 샐러드 등으로 즐겨도 좋다. 다 먹은 수박은 랩이나 비닐에 싸기보다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트에서 반 통 수박을 샀다면 잘린 단면을 1㎝ 정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수박을 자르기 전에는 먼저 껍질을 깨끗하게 씻는다. 수박 과육이 쉽게 상하는 이유는 껍질에 있던 미생물이나 세균이 자르는 과정에서 속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표면을 베이킹소다로 살살 비벼준 뒤 깨끗한 물로 헹궈내거나 큰 볼에 베이킹소다를 1~2스푼 녹여 껍질째  담가둔 후 돌돌 돌려가며 씻어낸 다음 자르면 된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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