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화갑(華甲)과 무지개 홍(虹)에 대해
[179] 화갑(華甲)과 무지개 홍(虹)에 대해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0.07.03 14:34
  • 호수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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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회갑(回甲)은 사람마다 태어난 해의 간지(干支)가 다시 돌아왔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가령 갑자(甲子)년에 태어난 사람은 61세가 될 때 다시 갑자년을 맞이하게 된다.
화갑(華甲)이라고도 하는데 화(華)자를 분석해 보면 열십자(十字) 여섯 개와 일(一)자가 하나로 나뉘는데 결국 이는 61을 뜻한다. ‘갑’은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 (辛)·임(壬)·계(癸)의 십간(十干) 중에 갑이 십간을 대표한다고 생각해 ‘화’ 자와 ‘갑’ 자를 붙여 화갑이라고 부른다. 태어났던 해로 다시 돌아가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는 뜻도 된다.
한편, 무지개 홍(虹) 자는 벌레와 관계가 없는데도 왜 벌레 충(虫)변이 붙을까? 여기의 충(虫))은 상상 속의 동물 용(龍)을 뜻한다. 옛적부터 용은 연못 속에 있다가 천둥 비바람이 몰아칠 때 승천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비온 뒤에 하늘에 걸쳐져 있는 커다란 무지개를 용의 모습으로 상상해서 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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