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지금 노인복지 현장에선…] 서귀포시지회, 한라환경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받아
[백세시대 /지금 노인복지 현장에선…] 서귀포시지회, 한라환경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받아
  • 오남선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사무국장
  • 승인 2020.07.03 14:45
  • 호수 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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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 캠페인에 앞장서온 제주 서귀포시지회 회원들이 관내 학생들과 함께 1,3세대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행사를 열고 있다.
환경보전 캠페인에 앞장서온 제주 서귀포시지회 회원들이 관내 학생들과 함께 1,3세대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행사를 열고 있다.

종이컵 쓰지 않기, 안 쓰는 물건 기부하기 등 전개

사랑나눔운동 펼쳐 3800만원 취약 어르신에 사용

오남선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사무국장
오남선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사무국장

대한노인회 제주 서귀포시지회(회장 강창익)는 정말 많은 일을 한다. 지회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게이트볼대회, 그라운드골프대회, 파크골프대회 등을 비롯해 노인복지와 교육까지 다양한 사업을 한다.

노인들을 위한 일뿐만 아니라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데도 앞장서는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는 환경보전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관광지인 제주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 아래 전도민이 환경보전 운동에 동참하는 가운데,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종이컵 쓰지 않기’를 추진, 서귀포 관내 149개 모든 경로당이 종이컵 대신 스텐리스 컵을 이용함으로써 경로당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해부터는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이용하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회는 또한 아나바다 행사를 다른 단체와는 달리 자원의 절약 및 자원의 재활용 추구를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전개했다. 노인회 회원들이 집에 보관만하고 평소 자주 안 쓰는 물건들을 기부하면, 이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 자원의 소중함을 알렸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600만원)을 어려운 노인들 돕기에 쓰기도 했다. 이와 같은 환경보전 캠페인은 인성교육 및 1,3세대 공감 콘서트 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도 전파했고, 지구의 날(4월 22일)에는 관내 전체 경로당 회장들이 함께 환경보전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대한노인회 제주 서귀포시지회는 지난 6월 29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제27회 ‘한라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부장관 표창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00만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탁했다. 

‘한라환경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자연환경보전 실천을 위하여 단체, 기업체, 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상이다. 서귀포시지회는 노인회 단체로는 처음 응모하여 이처럼 최고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이밖에도 지회는 지난 2018년부터 어려운 노인 돕기에 노인들이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사랑나눔 운동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노인 대학 및 각 경로당에 사랑의 모금함을 설치했고 노인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3800여 만원으로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생활용품을 구입해 전달할 수 있었다.

최근 코로나19로 경로당을 이용 못해 회원 어르신들은 답답한 심정이다. 하지만 강창익 지회장님의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 속에 서귀포시지회가 추진하는 많은 사업들은 포스트 코로나에도 훌륭한 성과를 내며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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