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입맛 돋우는 호박잎, 찐 호박잎에 강된장 싸 먹으면 별미
여름 입맛 돋우는 호박잎, 찐 호박잎에 강된장 싸 먹으면 별미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7.17 14:38
  • 호수 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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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삶지 말고 쪄야…생선조림과 같이 먹어도 좋아

더운 여름 달아난 입맛을 되찾아줄 별미로 호박잎은 어떨까. 7월부터 제철인 호박잎은 쪄서 된장에 쌈을 싸 먹기만 해도 여름 별미가 된다. 상추와 깻잎과는 또 다른 식감을 주는 호박잎의 다양한 효능과 호박잎을 활용한 요리,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등을 소개한다. 

◇부족한 단백질은 된장으로 채워

주로 식용하는 것은 호박의 어린잎이다. 잎이 넓고 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열량도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또 체내 산화물질을 없애주며 항암 작용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박잎을 살 때는 연한 녹색을 띠며 줄기가 질기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물기가 있으면 상하기 쉬우므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호박잎은 물기가 있으면 잎이 너무 늘어지고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삶는 대신 찜기나 밥솥에 살짝 찌는 것이 좋다. 호박잎 줄기 부분의 껍질을 살짝 벗긴 후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한다. 

김이 오른 찜기에 3분 정도 찐 후 한 김 식히면 부드럽게 씹히는 호박잎이 완성된다. 호박잎에는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지만,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된장과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 모두 풍부해진다. 

◇우렁 넣은 강된장과 호박잎 쌈밥으로 즐겨

호박잎 쌈밥과 잘 어우러지는 것으로 우렁 강된장이 있다. 우렁 강된장은 호박잎뿐만 아니라 각종 쌈 채소와도 잘 어울리는 요리다. 먼저 파와 버섯, 두부, 고추 등 취향에 따라 넣을 채소를 잘게 다져 손질한 후 우렁 손질을 해준다. 우렁은 밀가루 1큰술을 넣고 문질러 씻은 후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흐르는 물에 4~5차례 씻은 후 팔팔 끓는 물에 1~2분 정도 삶아 사용하면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모든 재료를 준비한 후에는 팬에 식용유 2큰술 정도 넣고, 잘게 다져 놓았던 재료들을 볶은 후 다진 마늘 1큰술과 된장 2큰술 반, 고추장 1큰술을 넣고, 양념이 골고루 버무려졌을 때 다시마를 넣어 우린 물 1컵과 설탕 1큰술을 넣은 후 가열한다. 적당히 조려졌을 때 우렁과 두부, 고추를 넣고 마저 조려주면 된다. 

이 밖에도 된장국에 넣어 호박잎 된장국을 만들거나 꽁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 등 생선조림에 찐 호박잎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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