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2년 더 길다
우리나라 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2년 더 길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07.24 13:29
  • 호수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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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당 병상수 두 번째로 많아…주관적 건강수준은 가장 낮아

OECD 보건통계 비교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7세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80.7년)과 비교해 상위권 국가에 속하며, 주요 질환 사망률은 대체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15세 이상 인구 중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2.0%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7월 22일 이러한 내용의 ‘2020 OECD 보건통계’에 나타난 한국의 보건의료 수준·현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세(남자 79.7세, 여자 85.7세)로 OECD 평균보다 2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과 1.5년의 차이를 보였다. 기대수명은 당해에 출생한 아이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말한다.

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한 인지율은 한국(32.0%)이 가장 낮았고, 일본(35.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캐나다(88.6%), 미국(87.9%), 뉴질랜드(87.5%), 호주(85.2%) 등은 10명 중 9명이 주관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인식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 한국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8.9%로 OECD 평균(14.0%)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장기요양 강화 등으로 향후 국내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병상수는 인구 1000명 당 12.4개로 일본(13.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의 2.8배에 이른다. 최근 5년간 국내 병상수는 연평균 2.6%로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장기요양 병상 증가율이 6.7%로 급성기 치료 병상 증가율(0.1%)을 압도했다. 미국의 병상수는 2.9개로 낮은 편에 속했고 멕시코가 1.0개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만성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 비율(34.3%)은 두 번째로 낮았다. 흡연율(17.5%)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5리터)은 평균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3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OECD 국가 중에서는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았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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