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02 ] 대한노인회 전남 강진군지회 “지회·분회 경로식당서 하루 1000여명 무료급식”
[우리 지회 자랑 102 ] 대한노인회 전남 강진군지회 “지회·분회 경로식당서 하루 1000여명 무료급식”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7.24 15:57
  • 호수 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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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역사탐방 겸해 마이산서 개최

박종득 지회장 “여성 11명 이사로 영입”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지회 정기총회를 야외에서!”

박종득 전남 강진군지회장
박종득 전남 강진군지회장

대한노인회 전남 강진군지회(지회장 박종득)는 정기총회를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개최했다. 박종득 강진군지회장과 대의원들, 직원 등 180명은 지난해 4월, 관광버스를 타고 전북 진안군 마이산을 찾아 현지의 한 식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그런 다음 오후에 광주 5·18민주묘역을 들러 참배했다. 

박종득 지회장은 “경로당이 많은 관계로 대의원 전원이 참석할 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고 노인지도자 역량 재충전이라는 취지에서 역사탐방과 함께 실시했다”고 말했다.

강진군지회는 경로당활성화사업에 전폭적인 지원과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23개 경로당에서 강사 10명이 레크레이션·건강체조 등 5개 여가프로그램을,  45개 경로당에서 강사 5명이 미술놀이교실과 원예치료교실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작은 문화관’(영화상영)을 50여회 상영했다. 그밖에 올해 신규 사업으로 16개 경로당에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김승복 사무국장은 “치매예방에 좋다는 미술놀이교실과 원예치료교실은 자격증을 갖춘 전문강사들이 경로당을 찾아가 거동이 불편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강진군지회는 11개 읍·면 분회, 338개 경로당을 두었다. 회원은 9,070명. 박종득 지회장은 강진군농촌지도소에서 30년 재직했다. 강진읍 분회장(8년)을 거쳐 2014년 5월 취임했다. 

강진군지회는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지회와 11개 분회에 설치된 경로식당에서 주 5일 중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 경로당 급식과는 달리 노인복지회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주 대상이다. 군 지원으로 하루 10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강진군지회의 노인일자리도 활성화됐다. 지난해 공익형 119명, 시장형 8명, 민간취업 148명, 노인재능나눔 180명 등 총 450여명이 참여했다. 이중 민간취업 부문은 목표(72명)보다 2배 이상의 성과를 올려 지난해 중앙회 주최 취업성과보고대회에서 우수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대한노인회 전남 강진군지회는 지난해 정기총회를 역사탐방을 겸해 야외에서 치렀다. 정기총회 마친 후 광주 5·18민주묘역에서 기념촬영했다.
대한노인회 전남 강진군지회는 지난해 정기총회를 역사탐방을 겸해 야외에서 치렀다. 정기총회 마친 후 광주 5·18민주묘역에서 기념촬영했다.

국홍주 취업지원센터장은 “작년에 소분(낱개)포장 같은 단순노무에 많은 어르신들을 취업시켜 드렸다”며 “어르신이 취업한 이후에도 해당업체의 여러 요구에 적극 응하는 식의 신뢰 구축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군지회는 인문학 소양 등 노인지도자들의 역량강화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2017년부터 해온 청와대 견학을 비롯, 노인지도자 및 자원봉사자 선진지 견학 등이 그것이다. 작년에 임원, 분회장, 총무 등 35명이 제주도를 다녀오기도 했다. 

또, 지회는 다양한 자원봉사로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5개 자원봉사클럽 중 강진읍 모란댄스클럽은 요양원을 방문해 노래공연과 목욕봉사 등을 펼쳐 2019년 노인자원봉사 성과보고대회에서 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것. 지회도 전남연합회 업무평가 최우수상(2015년), 우수상(2019년)을 수상했다.

강진군지회는 여성회원에 대한 배려도 남다르다. 지회는 여성회원 참여 활성화와 권익신장을 위해 분회 당 1명씩,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11명의 여성을 이사로 선임했다.

박종득 지회장은 “경로당 회원 대부분이 여성들인 반면 지회가 남성 위주로 운영되다보니 여성회원들이 소외되는 감이 없지 않고 아울러 그분들의 장점을 살린다면 지회가 더 활성화될 것이란 생각에서 제도화 했다”며 “이분들과 여성경로당 회장들이 함께 가는 선진지 견학의 기회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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