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인력개발원 출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출범
  • 관리자
  • 승인 2006.08.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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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어르신 세상 만든다

노인 일자리 사업주도…사업체감도 극대화
2009년까지 민간·공공 30만개 일자리 창출

 

노인일자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노인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공식 출범했다.

재단법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무실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이재용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최성재 노인인력개발원 이사장, 변재관 원장,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에는 경주시니어클럽 회원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전통 다도시범을 펼쳤고, 청주시니어클럽 회원들이 직접 만든 리본과 머리 핀, 핸드폰 줄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장관에 취임하면서 어르신들을 잘 모시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고, 지금도 경로당을 방문하면 어르신들이 이 약속이 꼭 지켜지길 원하고 계신다”며 “정부가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진도가 늦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앞으로 속도를 내서 진도가 빨라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다음 장관 임기까지 이어져 노인일자리 사업을 중심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필준 대한노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노인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통해 노인 일자리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지난 2005년 12월 27일 국민연금관리공단 산하 노인인력운영센터를 전환, 설립허가 및 등기를 마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노인 일자리 개발 및 보급, 일자리 사업 참가 노인·사업자에 대한 교육훈련, 사업평가, 수행기관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활기차고 웃음 가득한 어르신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체감도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수행기관이 일자리 사업 수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산업구조 변화와 노인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일자리 개발 및 보급, 노인일자리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지원, 제도발전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사·연구,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조직역량 강화 등 6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행정과 전략경영체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기금 20억원을 조성하는 한편 각 기업 사회공헌팀과 연계, 일자리개발 전문가회의 정례화 등을 통해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연간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공공영역에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무선 페이징 유지보수원, 노인시험감독관, 전기검침원, 바다사랑 환경지킴이, 노인조사원 등이며 민간영역에서는 노인주유원, 고령친화산업 모니터링 요원, 전통문화지도사, 베이비시터(아기돌보는 일), 간병인, 실버 퀵서비스 등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인일자리 관련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한다.

 

교육내용은 일자리사업 업무지원교육, 노인 인적개발 전문인력 양성교육, 기관별 맞춤형 기능교육, 은퇴 전·후 노후생애 준비교육 등 모두 7개 노인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해 연 4,140명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일자리사업 업무지원 교육은 사업지침에 대한 교육과 일자리사업 정보화 교육 등이 포함되며 직무전문가 입문과정, 노인생애경력조언자 양성과정, 조직관리 및 조정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마련해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 대한노인회,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의 기관별 사업개발, 마케팅, 조직 관리를 위해 맞춤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은퇴를 위한 준비단계와 은퇴 직후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노후생애 준비교육도 마련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또 민·관의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실무자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사례조사를 통한 전문상담, 노인일자리사업 정보화 등을 통해 정부재정이 투입되는 8만개의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오는 2009년까지 참여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된 노인일자리 30만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노인일자리 제도 발전 및 사업활성화를 위한 조사·연구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전문가 포럼을 정례화하고 일자리 사업 참여노인 및 수요자 만족도 조사 등을 펼쳐 사업추진 효과 등도 분석하게 된다.

 

이밖에 노인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명함 만들어 드리기, 사진전 등의 이벤트와 함께 TV·신문 등을 이용한 홍보, 노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고령친화적 홈페이지도 만들 계획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와 같은 전략이 성공할 경우 연령이 아닌 능력을 중심으로 상시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져 활기찬 노년생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자긍심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모두 4만7,309명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고, 올해는 8만명 규모의 노인일자리 사업이 펼쳐진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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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사업 차질 없도록 최선

 

변재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현재 우리나라는 평균수명의 증가와 저출산 등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속도라면 2000년 전체 인구의 7.2%에 불과하던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인구비율이 2018년 14.3%, 2026년에는 20.8%로 늘어나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노년층에 속하게 됩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이며, 이로 인해 일하고자 하는 능력 있고 건강한 어르신들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일자리를 원하는 분들이 전체 노인의 11.8%, 약 5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르신들의 심리적인 고독감과 사회적 역할 상실로 인한 무기력, 빈곤, 질병 등 이른바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노인복지 관련 핵심 국정과제로 ‘30만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시작된 지 두 해가 지난 지금, 노인일자리사업을 본격화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작은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 만들기에 전념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2월 17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발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어르신들께서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설립목적은 어르신들의 ‘활력 있는 노년의 삶’ ‘성공적 노후’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노인 일자리 개발·보급은 물론 노인관련 교육, 노인 일자리사업 지원 등 노인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제반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가게 됩니다. 앞으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인력의 통합적 활용 및 안정적 추진과 발전을 위한 조정·개발기구가 되고자 합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잔존능력 개발 및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고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올해 비예산 부문에서 2만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내용을 보고하고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진하게 될 비예산 일자리는 노인시험감독관, 각종 조사원, 주유원, 전통문화지도사 등입니다.

 

또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18만개의 노인일자리사업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최선의 정책지원을 수행하겠습니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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