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05 ] 대한노인회 인천 남동구지회 “올해 노인일자리 1600명… 11년간 취업 최우수기관”
[우리 지회 자랑 105 ] 대한노인회 인천 남동구지회 “올해 노인일자리 1600명… 11년간 취업 최우수기관”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8.14 16:10
  • 호수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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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자원봉사클럽, 250여명 회원…노인회 위상 높여

이창순 지회장 “노인에게 일자리는 효자나 다름없어”

이창순 인천 남동구지회장
이창순 인천 남동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인천 남동구지회(지회장 이창순)는 노인일자리에 강하다.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754명, 민간취업 850명(목표량) 등 1600여명에 달한다. 

공익·시장형의 경우 경로당 취사를 돕는 경로당실버시터가 25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공원녹지위탁관리요원(245명)이다. 공원관리요원은 남동구지회에서만 볼 수 있는 일자리로 관내의 공원과 녹지대를 청소한다. 월 57시간 일하고 48만5000원을 받는다. 이는 이창순 남동구지회장이 2014년, 구청장과 상의해 마련한 일자리이다. 어르신들이 경쟁적으로 원해 줄을 설 정도이다. 

이창순 지회장은 “노인이 움직이면 몸이 건강해져 병원에 갈 일이 적어지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 손주 용돈도 챙길 수 있고 젊은 층으로부터 존경도 받는다”며 “‘노인일자리가 곧 효자’라는 소신을 갖고 되도록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 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취업의 경우 지난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아파트·회사·빌딩 경비와 건설현장·모델하우스 현장관리 등에 306명이 취업했다. 공장 밀집 지역이 아닌데도 취업률이 이처럼 높은 건 취업센터장의 남다른 인력 관리 노하우 때문이다.

최석호 센터장은 “취업을 하고 싶다고 지회를 찾아오는 어르신들 10명 중 8명은 충동적”이라며 “근로 의욕이 분명한 어르신들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승용차·자격증 유무, 경력에 따라 분류한 다음 구인처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어르신을 소개하면 십중팔구 취업이 된다”고 말했다.

남동구지회는 이 같은 탁월한 취업 성과를 인정받아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노인회 민간취업 지원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정부기관, 단체가 주는 각종 일자리사업 부문 상을 휩쓸었다.   

인천 남동구지회는 179개 경로당, 1만289명의 회원을 두었다. 이창순 지회장은 철도 공무원 출신으로 남동구지회 부회장을 지냈다. 지난 2018년 4월에 재임했다. 이 지회장은 경로당 수 확대 및 회원 증가, 통합취업지원센터 설치 운영 등에 헌신한 공이 커 2019년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창순 인천 남동구지회장이 제10대 지회장 취임 2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이창순 인천 남동구지회장이 제10대 지회장 취임 2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남동구지회의 또 다른 강점은 자원봉사의 활성화이다. 사랑나눔·남동그라운드골프·롯데문화예술단 등 11개 클럽, 250여명의 회원이 지역 곳곳에서 땀을 흘리며 노인회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문화예술단자원봉사클럽(코치 이상금) 회원들은 노인 행사장과 요양원을 순회하며 부채춤 등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경로당 회원들로 구성된 노인자원봉사대가 있다. 경로당 한 곳 당 5~8명이 월 1회 경로당 주변 환경정화와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남동구지회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권역별로 경로당 월례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을 안내하고 경로당 회장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 

홍정민 사무국장은 “경로당 회장을 대상으로 문자 활용,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통한 지회 소식 및 유튜브 활용법을 7회에 걸쳐 1대1 맞춤교육을 했다”며 “경로당 휴관 기간에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15곳의 경로당에 싱크대 교체, 도배 등 시설 보강도 했다”고 소개했다.

남동구지회는 8월 18일부터 무더위 쉼터로 경로당을 개방하며 구청의 지원 하에 ‘희망일자리’ 젊은 인력이 어르신들 발열 체크 등 검역을 도와준다. 

또한 인천 남동구지회는 1995년부터 남동구노인복지관을 수탁운영해오고 있다. 1일 약 1300명이 60여개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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