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만 마셨다 하면 속이 싸르르~두유나 쌀‧귀리 음료 마셔보세요
우유만 마셨다 하면 속이 싸르르~두유나 쌀‧귀리 음료 마셔보세요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8.21 14:05
  • 호수 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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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불내증 있는 사람 위한 음료 많이 나와

견과류 좋아한다면 아몬드 우유도 먹을만

우유만 먹으면 배가 아파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우유가 소화가 안돼 속이 부글부글 끓고 설사를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유당불내증이라고 부른다. 

소화기관에 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해서 우유 속에 들어 있는 유당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할 때 속이 불편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소화‧흡수되지 않는 유당이 장 속에 남아있으면 장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저급지방산이나 젖산이 만들어지고, 이들이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가스를 생성하게 된다. 또 복부팽만이나 더부룩함,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우유 대신 마실 수 있는 대체 음료를 소개했다. 흔히 ‘식물성 우유’로 불리는 이 제품들은 원료를 물에 불려 갈아 짜서 물과 혼합해 만든다. 아몬드 우유, 두유 등 우유와 색과 질감이 비슷해 우유라고 불리지만, 원유가 들어있지 않고, 유당불내증이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우유 대신 마실 수 있는 식물성 음료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알아본다. 

◇단백질 풍부한 두유‧포만감 주는 귀리 음료

대표적인 식물성 우유인 두유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지만, 다량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또 식이섬유와 비타민B군을 함유하고 있고, 칼슘 흡수를 돕는 수산염과 피트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칼슘, 비타민D와 함께 먹을 때 더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평소 견과류를 좋아한다면 아몬드 음료도 좋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아몬드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고 심장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몬드 우유는 성분표를 확인할 때 칼슘을 첨가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귀리를 물에 담가 만드는 귀리 음료는 다른 식물성 음료 중에서도 탄수화물 함량과 열량이 가장 높다. 먹고 난 후 포만감이 높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쌀 음료는 단백질, 탄수화물, 미네랄, 아미노산, 칼슘, 비타민 B 등 필수 영양소 22종이 기존 우유만큼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쌀을 불려 갈아 짜서 물과 혼합해 만드는 것으로, 기존 우유보다는 단백질 함량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다른 식품을 통해 충분히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면역력 높이는 사이토카인 함유된 코코넛음료까지

코코넛 음료는 야자나무의 열매인 코코넛 껍질에 붙어 있는 과육에서 뽑아낸 진액으로 각종 동남아 요리에 우유 대신 사용되고 있다. 코코넛음료에 함유된 사이토카인 성분은 신체 면역 방어 체계에 관여하는 당단백질로 면역, 세포성장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단백질이 견과류와 유사하기 때문에 복통이나 구역질, 구토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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