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06 ] 대한노인회 경기 구리시지회 “실버경찰봉사대 활약으로 등굣길 교통사고 ‘0’”
[우리 지회 자랑 106 ] 대한노인회 경기 구리시지회 “실버경찰봉사대 활약으로 등굣길 교통사고 ‘0’”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8.21 14:17
  • 호수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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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급식도우미 시 예산 받아 주5일 식사 가능

장수용 지회장 “구리시장 노인복지 최우선 순위”

장수용 경기 구리시지회장
장수용 경기 구리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경기 구리시 학생들은 등굣길 교통사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노인회 경기 구리시지회(지회장 장수용)어르신들이 교통경찰·녹색어머니회가 하는 역할을 대신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시지회 실버경찰봉사대는 전국에서 인원, 운영, 성과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60명으로 출발한 실버경찰봉사대는 해마다 증원을 거듭, 현재는 250명이 활동 중이다. 대원들은 경찰복장과 유사한 유니폼에 전자호루라기·경광봉을 갖추고 월~금요일 오전 7시 30~9시 30분, 8개 동 초·중·고교의 정문과 통학로, 학교주변에 촘촘히 배치돼 무단횡단, 자전거 통행 등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펴고 있다. 

장수용 구리시지회장은 “실버경찰봉사대가 활동한 이후로 등굣길 교통사고는 전무할 정도”라며 “어르신들 덕분에 안전한 구리시, 새벽을 여는 구리시, 질서의 구리시가 됐다”고 말했다. 장 지회장도 실버경찰대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시는 경찰봉사대원 일일 활동비(8000원) 등 한 해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구리시 인구는 19만8000여명, 노인인구는 2만6000여명이다. 구리시지회는 129개 경로당, 회원 4500여명을 두었다. 장수용 지회장은 밀알교회 초대 장로, 법무부 영등포·수원교도소 교화위원, 민주평통 자문위원, 구리시정발전 자문위원을 지냈다. 2019년 6월에 구리시지회장에 취임했다.

구리시지회의 대표적인 복지 서비스 가운데 하나가 경로당급식도우미이다. 타 도시의 경우 노인일자리로 운영되지만 구리시지회는 노인복지증진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예산 지원을 받는다. 그런 이유에서 일주일 2회 활동하는 노인일자리와 달리 젊은 도우미들이 경로당 상황에 맞춰 주5일, 하루 3시간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고 있다. 구리시지회는 한동안 침체 상태였으나 장수용 지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역동적인 노인회로 변모했다. 우선 경로당 여성회장들이 이사로 들어오면서 이사회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각종 사업도 좀 더 열기를 띄게 됐다.  

대한노인회 경기 구리시지회 실버경찰봉사대원들이 현직 경찰로부터 소양교육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노인회 경기 구리시지회 실버경찰봉사대원들이 현직 경찰로부터 소양교육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수용 지회장은 “경로당 회장 중 절반이 여성인 시대의 흐름에 맞춰 능력 있는 여성 회장들을 이사로 영입했다”며 “오랜 시간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와 경로당 운영이나 지회 사업에 남성 회장들이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을 메꿔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지회는 인사운영위원회, 소통위원회 등을 구성해 경로당 현안과 인사 등 회원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또, 경로당 회장의 사기진작을 위해 경로당 회장들에 대한 공공활동비(5만원)를 7만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구리시지회는 장 지회장이 오고 나서 시니어클럽과 노인상담센터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은 카페, 편의점, 자전거수리점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노인상담센터는 상속 등 법률적 문제를 비롯 노인학대, 생계곤란, 우울감 등과 관련해 맞춤형 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  

장수용 구리시지회장은 “노인회장을 마지막으로 평생 봉사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일한다”며 “시 정책 가운데서도 노인복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구리시장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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