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 개선엔 해조류 섭취가 좋아
혈액순환 개선엔 해조류 섭취가 좋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9.04 14:54
  • 호수 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역 알긴산 성분은 신진대사 좋게 하고 혈당조절 도움

칼슘 풍부하고 빈혈에 좋은 파래…톳은 식이섬유 풍부

[백세시대=이수연기자] 땀을 많이 흘리거나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 농도가 짙어지면서 혈전이 생길 수 있다. 혈전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질환을 일으킨다. 이럴 때는 충분한 양의 수분과 함께 피를 맑게 해주는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는 해조류의 알긴산 성분 덕분이다. 알긴산은 끈끈한 점액질 성분으로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며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미역 요오드 성분이 신진대사 좋게 해

산후조리하는 산모들이 미역국을 먹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고래의 출산 후 행동에서 배웠다고도 전해진다. 중국 당나라의 서견 등이 편찬한 유서인 ‘초학기(初學記)’에는 고래가 출산 후 미역 줄기를 뜯어 먹는 것을 본 고려인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였더니 산후조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았다고 기록돼 있다. 

미역의 요오드 성분은 신진대사를 좋게 하기 때문에 미역을 먹으면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이 잘 될 수 있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좋으며, 칼슘이 풍부해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미역 내의 미끈미끈한 점질 성분인 ‘알긴산’은 장에서 당 물질과 젤을 형성,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 풍부해 잇몸에 좋은 파래

파래는 우유의 다섯 배에 달하는 칼슘이 들어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또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억제하는 티로시나아제 효소가 들어 있어 피부 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파래에는 항산화, 항노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각종 세균을 제거하고 치주염을 예방해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단백질과 당질이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도 좋다. 

파래는 자랄수록 어두운 녹색을 띤다. 선명한 녹색일 때 연하고 감칠맛이 나므로, 녹색이 선명하고  광택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찬물에 흔들어 씻고, 물기를 꼭 짜서 조리하는 게 좋다. 

◇톳은 칼로리 낮아 다이어트 효과  

톳에는 식이섬유, 비타민뿐만 아니라 아연, 철분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톳에는 칼슘과 철분과 같은 성분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 강하 및 혈액 응고를 풀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톳의 알긴산과 푸코이단 등의 수용성 섬유소는 면역 증강 효과가 있으며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배출한다. 이 밖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대부분 양념을 넣어 무쳐 먹는데 끓는 물에 데친 후 으깬 두부를 함께 넣어 무쳐도 좋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