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 현 본부장 내정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 현 본부장 내정
  • 조종도
  • 승인 2020.09.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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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된 질병관리청 12일 출범… 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내정자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월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청’(廳)으로 승격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또한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공공보건의료 분야)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 청장과 강 차관의 임명일은 복지부 조직개편일 및 질병관리청 출범일인 12일이다.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장과 같은 차관급이긴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독립된 행정기관으로 승격된 만큼 정 청장의 실질적 권한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방역 최일선에서 한국을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선은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져온 정 청장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방역 대책의 연속성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해 달라는 당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 승격에 대해 “감염병 대응체계에 있어 획기적 진전”이라며 정 청장의 역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도태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고려대 무역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관료다.

강 대변인은 “첫 도입된 복지부 제2차관은 공공보건의료체계 확충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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