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34] 슐런 (하)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34] 슐런 (하)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09.18 14:06
  • 호수 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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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피하기’, ‘2인 1조’ 등 게임 방법도 다양

슐런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 역할도 하지만 조금만 변형하면 보드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특히 대한슐런협회에서는 슐런보드와 퍽(Puck)을 활용해 ‘지뢰 피하기’, ‘포켓슐런’ 등 수십 가지의 게임을 개발해 슐런과 함께 보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지뢰 피하기’다. 지뢰 피하기는 슐런보드에 놓은 다수의 ‘지뢰 퍽’을 피해 일반 퍽을 관문에 넣는 경기이다. 이를 즐기기 위해선 먼저 각각 5명 이상으로 구성된 2팀을 만든다. 경기 전 지뢰 퍽 2~3개를 슐런 보드 중앙에 놓는데 지뢰 위치는 양 팀 대표가 1개씩 놓을 수 있다. 가위‧바위‧보 또는 동전 던지기로 선공팀을 결정한 후 팀별 순번에 따라 양팀이 교대로 퍽을 밀면 된다. 이때 지뢰 퍽을 맞춘 퍽은 파울 처리된다. 지뢰 퍽이 움지여도 원위치 시키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다.

양 팀의 모든 선수가 퍽(1인당 1~3개)을 다 소진하면 1라운드를 마무리한다. 관문에 들어간 퍽에 따라 양 팀의 점수를 기록한 후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상황에 맞춰 3라운드에서 5라운드까지 유동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또 다른 게임 방식인 ‘포켓슐런’은 슐런보드에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배치된 ‘포켓 퍽’을 맞혀 관문에 넣는 경기이다. 경기 시작 전 포켓 퍽 4개를 슐런보드 중앙에 다이아몬드 형태로 놓는다. 지뢰 피하기와 같은 방식으로 선공팀을 정하고 양팀이 번갈아가며 퍽을 밀면되는데 선수 한 명당 일반 퍽을 1개씩만 사용한다. 

이때 선수가 사용한 일반 퍽은 바로 회수한다. 예를 들어 선공팀 첫 번째 선수가 퍽을 밀어 포켓 퍽을 맞췄지만 하나도 관문에 통과시키지 못하고 흩어지게 했다면 포켓 퍽은 그대로 두고 일반 퍽은 슐런보드에서 회수한다. 양팀 선수들이 일반 퍽을 다 사용하거나 포켓 퍽이 모두 관문에 들어가면 1라운드를 마무리한다. 이때 관문을 통과한 포켓 퍽의 점수만 합산한다. 역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라운드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최종 라운드 경기가 종료되면 두 팀의 점수를 모두 합산해 승패를 가른다.

‘관문 걸쳐 치기’는 슐런보드 관문에 걸쳐 놓은 ‘보너스 퍽’을 맞혀 관문에 넣는 경기이다. 1라운드에는 보너스 퍽 4개를 관문에 절반만 걸쳐 놓고 2~3라운드에는 각각 관문으로부터 퍽 지름의 1배, 2배 떨어진 위치에 놓는다. 이후 경기 방식은 포켓슐런과 유사하다. 1인당 1개씩 퍽을 사용하는데 한 팀의 모든 선수가 퍽을 다 밀어내거나 보너스 퍽이 모두 관문에 들어가면 해당 라운드를 종료한다. 관문에 들어간 보너스 퍽에 따라 점수를 기록하고 3~5라운드까지 치러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가린다.

2인 1조로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있다. ‘어깨동무 슐런’은 팀별 각각 2인씩 짝을 이루고 어깨동무를 한 상태에서 퍽을 밀어내며 팀워크를 다지는 경기이다. 경기는 슐런 규칙과 동일하게 진행하면 되는데 각 조는 2인씩 어깨동무를 한 상태에서 한 사람은 오른손으로, 또 한 사람은 왼손으로 퍽을 민다. 두 사람이 어깨를 풀거나 같은 손으로 던질 경우 파울로서 다음 1회의 던질 기회를 상실하며, 이미 들어간 퍽은 무효처리한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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