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식 대한노인회 서울 중랑구지회장 노인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민은식 대한노인회 서울 중랑구지회장 노인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 김순근 기자
  • 승인 2020.09.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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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추진력으로 지회장 재임 중 노인일자리  획기적 증대

경로당 방문 때마다 시설 등 꼼꼼히 챙겨, 쾌적한 환경 조성

민은식 대한노인회 서울 중랑구지회장이 9월 25일 열린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백세시대=김순근 기자]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빠른 추진력으로 노인일자리를 3배 이상 늘리는 등 어르신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했다”.

제24회 노인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민은식 대한노인회 서울 중랑구지회장의 공적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위와 같다.

민 지회장은 8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동적이고 추진력 있는 ‘청년기질’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30여 년간 공직생활로 몸에 밴 봉사정신에 건축업으로 다진 사업마인드가 더해져 이 ‘청년기질’이 빛을 발했고 어르신 복지증진을 통한 대통령상 수상의 결실로 이어졌다.

민 지회장은 2018년 8월 지회장이 된 후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는 일자리가 최고”라며 일자리 창출에 발벗고 나섰다.

“무조건 달라고 요구하면 안되죠.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해요”

민 지회장은 스쿨존교통자원봉사, 실버카페, 실버택배 등 노인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 구청측을 설득했다. 이결과 노인일자리가 900여명으로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특히 경로당 도우미의 경우 경로당 복지증진과 노인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적극 매진한 결과 10배 이상 증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민 지회장은 경로당을 방문할 때 마다 옥상방수, 도배상태 등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건축사업을 하며 터득한 지식을 토대로 노후 시설 보수 및 개선 리스트를 만들었고, 구청측과 협상을 통해 지금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젊은 시절 실용실안 등 특허를 8개나 취득할 정도로 풍부한 아이디어는 경로당 활성화로 이어졌다. 책 읽어주는 경로당, 공동육아방, 1·3세대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복지증진과 함께 경로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민 지회장의 남다른 봉사정신은 8년간 상봉동 구립경로당 회장을 역임할 때부터 발현됐다. “나이가 들수록 잘 먹어야 한다”며 경로당에 공동작업장을 차려 간장, 청국장 등을 만들었다. 판매 수익금으로 회원들에게 영양가 있는 점심을 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이 고령의 나이임에도 직접 노노케어 봉사에 나서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는 솔선수범의 모범을 보였다.

대통령상 수상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민 지회장은 “요즘 사서삼경을 읽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특강을 통해 전파해 노인들의 삶을 더 보람 있게 이끄는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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