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한노인회 전남 순천시지회장에 김영수 노인대학장 당선
제16대 대한노인회 전남 순천시지회장에 김영수 노인대학장 당선
  • 김순근 기자
  • 승인 2020.09.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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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서 승리…당선증 수령후 곧바로 지회장 업무 수행

김영수 지회장 “낮은 소리도 높게 들으며 어르신들 섬기겠다”

김영수 신임 지회장(왼쪽)이 박양섭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수 신임 지회장(왼쪽)이 박양섭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김순근 기자] 대한노인회 전남 순천시지회는 9월 25일 팔마체육관에서 제16대 지회장 선거를 실시해 김영수 노인대학장을 새 지회장에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2명의 후보가 출마해 팽팽한 양자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총 대의원 683명중 601명이 투표에 참여해 8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결과 기호 2번의 김영수 후보가 371표(61.8%)의 지지를 받아 지회장에 여유 있게 당선됐다. 상대 후보는 229표를 얻었고 무효표 1표가 나왔다.

이번 선거는 전임 김명수 지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7월 31일 사퇴함에 따라 치러졌으며, 김영수 당선자는 당선증 수령후 곧바로 지회장 업무에 들어갔다.

김영수 지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어릴 때부터 ‘홍익인간’을 인생 철학으로 섬기며 윗사람을 잘 모시고 화합하는 생활이 몸에 뱄다”며 “낮은 소리도 높게 들으며, 어르신들을 섬기고 화합으로 이끌어 단합된 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지회장은 이어 “4만여 회원의 위상에 맞는 지회를 만들기 위해 전통을 계승하되 잘못된 관행에서 탈피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혁신에 앞장서겠다”며 “특히 경로당을 개선하고 헌신 봉사하는 경로당 회장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활동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및 개정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체육이사, 섭외이사 등 직능별 이사제도를 도입하고 경로당 지도사 및 웰다잉 지도사 양성, 권역별 분회장 및 사무장 좌담회 개최, 자원봉사단 활성화 등이 대표적이다. 업무 효율을 위해 경로당 운영지침을 만들고 어르신 생애기록 만들기도 추진할 계획이다.

당선증 수령후 지회장 업무를 시작한 김영수 지회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선증 수령후 지회장 업무를 시작한 김영수 지회장이 부인(김 지회장 오른쪽),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머슴이 영업해야 주인이 대접받는다”며 자신은 어르신들을 잘 섬기기 위한 ‘머슴’이 되어 지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수 지회장은 1948년생으로 순천 매산고,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철도청 서기관을 거쳐 순천시지회 사무국장으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지회장 선거 출마전까지 노인대학장을 맡았다.

대통령상인 녹조근정훈장,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고, 활발한 저술활동도 펼쳐 ‘순천만의 행복’ ‘웰다잉을 가는 길’ 등 다수의 책을 출판했다.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아 예절지도사, 노인심리상담사, 웰다잉심리상담사 등 많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호남일보 논설위원, 대한호스피스 웰다잉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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