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충북 제천시지회 연곡경로당, ‘옻닭백숙 잔치’로 활성화 및 마을 화합
대한노인회 충북 제천시지회 연곡경로당, ‘옻닭백숙 잔치’로 활성화 및 마을 화합
  • 김순근
  • 승인 2020.10.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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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김순근 기자] 대한노인회 충북 제천시지회(지회장 김상조) 청풍면 연곡경로당(회장 이종우)이 ‘옻닭백숙 잔치’로 경로당 활성화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옻닭백숙 잔치는 조광희 전 경로당 회장이 처음 시작했다. 조 전 회장은 2013년부터 2017년 까지 회장을 맡았고, 지금은 마을이장 및 청풍면분회 사무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전 회장은 2012년에 오랜 도시 생활을 접고 귀향해 이웃 빈땅에 닭장을 설치하고 자비로 병아리를 사다 길렀다. 닭이 자라면 닭백숙을 만들어 회원과 주민들을 초대해 매년 4회 이상 잔치를 열었다. 위장병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말에 자신의 밭에 직접 옻을 심어 2014년부터는 옻닭백숙으로 업그레이드해 잔치를 열기 시작했다.

그런데 닭장을 설치한 땅의 주인이 그곳을 사용하기로해 옻닭백숙으로 바뀐지 1년여 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주민들과 경로당 회원들이 “전통을 잇겠다”며 발벗고 나섰다. 서로 순서를 정해 장날 제천 장터에 나가 닭을 구입하는 식으로 1년에 4번씩 어르신들을 모시고 옻닭백숙 마을잔치를 열고 있다.

이종우 경로당 회장은 “다른 경로당에서 소문을 듣고 부러워할 정도다. 회원들간 화합도 잘되고 주민들과도 소통의 시간을 가져 옻닭백숙 잔치로 경로당 활성화와 마을 화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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