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스판덱스 시장서 세계 1위 굳혀야”
효성 조현준 회장 “스판덱스 시장서 세계 1위 굳혀야”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1.02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까지 터키에 600억 투자…현지공장, 연산 4만톤으로 확대 계획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유럽 스판덱스 시장에서의 세계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조 회장은 터키 스판덱스 생산 공장 증설을 통해 기존 연산 1만5천톤에서 내년까지 4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쟁사와의 초격차 확대로 세계 1위 위상을 굳히겠다는 의지다.

효성티앤씨는 2일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600억원을 투자, 내년 7월까지 연산 1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터키스판덱스 공장 전경.(사진=효성)
효성티앤씨는 2일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600억원을 투자, 내년 7월까지 연산 1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터키스판덱스 공장 전경.(사진=효성)

효성티앤씨는 2일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600억원을 투자, 내년 7월까지 연산 1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생산능력은 약 4만톤으로 확대된다.

이번 증설은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스판덱스의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현준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럽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셧다운이 지속으로 재고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조 회장은 “유럽고객들의 생산기점이 되는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함으로써 부동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조사전문기관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 6~7%씩 성장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홈웨어·애슬레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옷에 신축성을 더해 편안한 착용감을 돕는 스판덱스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에도 이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8년 터키에 생산기지를 건립한 후 두 차례 추가증설을 거쳐 유럽지역의 시장지배력을 높여왔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딜리버리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니즈 충족 △프리미엄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력 등에 우위를 보이며 유럽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해왔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1999년 중국 공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을 위한 터키, 미국과 남미 시장을 위한 브라질,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위한 인도, 아시아 전체 시장을 위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갖춰 대륙별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