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대한노인회장, 강원연합회장 및 지회장과 간담회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강원연합회장 및 지회장과 간담회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11.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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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회장 “정세균 총리 만나 토·일 노인사원제도 도입 등 제안”

“회장 3선 가능한지 궁금하다” 질의에, 김 회장 “지회장 과반 찬성해야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이 강원연합회장, 지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오른쪽 아래 4번째)이 강원연합회장, 지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백세시대=이수연 기자] “열악한 환경에 있는 대한노인회를 법정단체로 승격해 지회장님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은 11월 9일 11시 중앙회 3층 회의실에서 강원지역 연합회장 및 지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김호일 회장은 추진 중인 공약 사항을 전달하고,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만남을 통해 건의한 ▷토‧일 노인사원제도 도입 ▷버스무임승차권 제공 ▷입욕권 월2매 제공 ▷대한노인회관 문제 해결 ▷경로당 폐쇄 해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호일 회장은 “관공서나 기업에서 일하지 않는 주말에 노인 사원을 쓰면 시간이 없어 볼일을 미뤘던 국민들도 편하게 볼 일을 볼 수 있고, 노인들도 월 평균 약 60만원의 소득이 생긴다”며 “또 버스무임승차권이나 목욕권 등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건의드렸다”고 말했다.

이근식 정선군지회장, 최승민 춘천시지회장, 남경만 동해시지회장(왼쪽부터)이 김호일 중앙회장과의 간담회에서 건의를 하고 있다.

이어 이근식 정선군지회장과 최승민 춘천시 지회장, 전병수 횡성군 지회장, 남경만 동해시 지회장, 이성택 태백시 지회장, 유종우 원주시 지회장이 김호일 회장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강원 시‧군 지회장들 건의사항 전달

이근식 정선군 지회장은 “경로당 회장들에 활동비를 지원하기 위해 지회에서 직접 조례 안를 만들어 정선군과 군의회에 보냈는데, 두 달이 지나도록 답변이 없더니 결국 안 된다는 회신을 주더라"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이는 대한노인회가 현재 사단법인이기 때문”이라며 “대한노인회법을 통과시켜 법정단체로 승격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민 춘천시지회장은 “예전에는 노인이라는 말 자체가 존경과 공경을 받는 말이었지만, 요즘은 부정적인 인식이 덧씌워져 있다”며 “노인의 사전적 의미는 늙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우리부터 ‘노인’ 말고 사회의 어른, 대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이 담긴 명칭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이를 널리 퍼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일 회장은 최 지회장의 의견에 공감하며, “유명한 소설가에게 이런 고민을 이야기했더니 ‘혜인(慧人)’이라는 말을 해줬다”며 “지혜로운 어른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말을 사용해 ‘노인’이라는 말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수 횡성군지회장은 “지회장 임기 4년이 너무 짧아서 안타깝다”며 “임기 기간 동안 많은 일을 끝마칠 수 있도록 임기 연장을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남경만 동해시지회장은 “회장님께서 공약하신 것들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우선 순위를 두어서 하나씩 해결해주시면 좋겠고, 대한노인회 정관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것들은 총회를 통해 바꿔주시기를 바란다”며 “추진력 있게 공약을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택 태백시지회장은 “지회장 3선 허용은 언제 총회를 열어 결정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질의했다.

이에 김호일 회장은 “전국 지회장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분위기를 조성해보고 과반수가 찬성했을 때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유종우 원주시지회장은 ▷대한노인회 운영규정 중 여비 규정 수정 ▷시‧군 지회 특별경로당 설치 재고 ▷각 시‧군 지회 직원 급여의 건 ▷파크골프 중앙회 정식 종목 채택 등을 건의했다.

유 지회장은 “지회장들의 연령대가 높아도 노인회 직원의 정년을 68세 이상으로 연장하는 건 과도하다. 일반직원은 65세, 사무국처장은 68세를 기준으로 정년을 조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호일 회장은 “노인회에서 노인을 아예 배제시키는 근무 여건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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