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중앙회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 철회”촉구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 철회”촉구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0.11.19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대사관 측에 “수용불가”강력 요구…“방출 강행 시 ICA회원국 연대 강경 대응”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우측서 첫번째)이 19일 수협 본사에서 일본대사관 나가이 마사토 참사관(좌측에서 두번째)을 접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수협)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우측서 첫번째)이 19일 수협 본사에서 일본대사관 나가이 마사토 참사관(좌측에서 두번째)을 접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수협)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일본대사관 나가이 마사토 참사관을 접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수협중앙회는 19일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어업인에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일본대사관 측은 자국 측 원전 오염수 처리 계획과 관련해 수협중앙회를 방문해 임준택 회장 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측 나가이 마사토 참사관은 일본정부의 오염수 처리방법은 과학적으로 안전하며 IAEA등 국제기구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수협을 비롯한 한국 어업인의 양해를 구하고자 했으나 수협 측은 강력한 항의와 함께 계획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로 발생된 오염수의 저장용량 한계(137만톤) 도달이 임박해 해상방출을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계획이 알려진 후 현재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및 국내외 방출반대 여론에 직면하면서 결정을 유보한 상황이다.

수협 임준택 회장은 “오염수 처리방법은 일본이 독단적으로 정해서는 안되며, 국제사회의 충분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수산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해양방출 강행 시에는 ICA 수산위원회 회원국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방사능 오염수 배출관련 언론보도로 국내 수산물 소비가 재래시장에서 약 40%, 대형마트에서 약 20% 급감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