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SNS 인플루언서 마켓 운영…“고객신뢰 바탕”
CJ오쇼핑, SNS 인플루언서 마켓 운영…“고객신뢰 바탕”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1.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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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내 온라인 커머스의 11% 수준까지 성장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CJ ENM 오쇼핑 부문(CJ오쇼핑)의 SNS를 활용한 1인 마켓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해 온 인플루언서 커머스 ‘픽더셀’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 해 12월부터 운영해 온 인플루언서 커머스 ‘픽더셀’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CJ오쇼핑)
CJ오쇼핑은 지난 해 12월부터 운영해 온 인플루언서 커머스 ‘픽더셀’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CJ오쇼핑)

CJ오쇼핑은 픽더셀 운영방침에 따라 외부 인플루언서 영업을 늘리고 상품군도 넓혀 모바일 부문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픽더셀’에서 ‘셀’은 1인 마켓을 뜻하는 세포(셀) 마켓과 셀렙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가리킨다.

최근 CJ오쇼핑은 세포 마켓 확장 추세에 맞춰 쇼호스트를 인플루언서로 활용해 공동구매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인스타그램 등의 SNS계정을 통해 구축된 인플루언서와 고객 간의 신뢰도를 기반으로 좋은 조건의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이용했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9년 12월 말 ‘스와로브스키’ 쥬얼리 등을 시작으로 픽더셀은 지금까지 약 140여 회의 판매를 이어 왔다. 최근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연계해 픽더셀 타이틀로 매월 2회씩 방송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세영, 서아랑 등 CJ ENM 대표 쇼호스트 20여명 외에도 박현선(라비앙), 김준희(에바주니), 뽀따 등 유명 인플루언서 30여명을 포함해 총 50여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고 있다.

픽더셀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인플루언서가 직접 발굴하거나, 인플루언서가 판매를 원하는 상품을 CJ오쇼핑이 매칭해주는 형태로 소싱된다. 판매가 결정된 상품은 약 3일간 특별조건으로 판매되며, 해당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CJmall 내 링크가 노출된다.

모든 상품은 연령별, 성별, 지역별 차별성을 보이는 해당 인플루언서에 특화된 바이럴과 디지털 콘텐츠가 개별로 제작된다. 인플루언서와 돈독한 신뢰관계를 맺은 고객은 SNS 포스팅이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 관련 정보도 얻고 문의사항을 주고받은 뒤 구매하게 돼 만족도가 높다.

CJ오쇼핑이 ‘픽더셀’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은 모바일 커머스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세포마켓에 대한 사업역량을 키우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인플루언서 마켓을 포함한 올해 우리나라 세포마켓 규모는 약 15조 원으로, 전체 온라인 유통시장 135조원의 약 11%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다.

픽더셀의 평균 고객연령은 39세로 TV홈쇼핑 고객 대비 10세 정도 낮고, 신규 고객 비중도 CJ오쇼핑 평균 대비 약 5%p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차별화된 상품을 평소 동경하던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정 조건을 통해 구매하는 경험을 제공한 것이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픽더셀 인플루언서 풀과 상품 군을 늘리는 한편, 모바일과 TV에서 운영 중인 PB상품으로도 소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보다 많은 인플루언서 영입을 위해 MCN 회사와 제휴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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