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내방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내방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11.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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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5년간 동결된 중앙회 예산 증액되게 힘써달라”

 

김호일 회장이 11월 24일 중앙회를 방문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일 회장(가운데)이 11월 24일 중앙회를 방문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왼쪽 둘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대한노인회 중앙회가 예산 지원을 이렇게 적게 받고 있네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11월 24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을 내방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며 놀라워했다. 김 사무총장은 김호일 회장의 제18대 대한노인회장 취임 축하인사차 이날 중앙회를 방문했다. 

김호일 회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 사무총장에게 현재 노인이 처한 현실을 설명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호일 회장은 “전임 회장의 무관심으로 지난 5년간 대한노인회 지원 예산이 19억원으로 사실상 동결된 상태”라면서 “내년 예산이 81억원 증액된 100억원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동문이기도 한 김 회장과 김 사무총장은 그간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었다. 이어 김 회장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률과 자살률이 1위”라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지만 그동안 노인 문제를 등한시해왔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정치권의 무관심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월 8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예방했을 당시 제안했던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김 회장은 “토·일 노인사원제도는 관공서나 기업체에서 일하지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컴퓨터를 잘 다루는 노인들이 최저임금 수준의 일당제로 일하는 것을 말한다”면서 “이를 통해 참여노인은 월 6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좋고, 평일에 바빠서 인감증명이나 주민등록등본 등을 발급받지 못하던 시민들은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협소한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자신의 출신지역인 부산의 노인인구 비율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노인문제가 심각한 만큼 앞으로 노인회와 노인복지에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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