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80만개 노인일자리 주인공 찾습니다”
복지부,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80만개 노인일자리 주인공 찾습니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11.27 11:08
  • 호수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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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12월 18일 공익활동, 시장형사업단 참여자 모집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어

[백세시대=조종도기자] #1. 임병수(69세) 씨는 한 동네에 사는 독거 어르신을 돌보는 노노케어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혜자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말벗도 하고 함께 산책도 하는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노인일자리 사업 자체가 중단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수혜자 어르신께 전화로 꾸준히 안부를 물었고, 사회복지기관의 지원을 받아 도시락 배달을 하면서 꾸준히 어르신을 돌보았다. 임 씨는 “나이가 들어서도 일할 수 있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내년에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물러가서 노노케어 활동을 온전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 이한나(75) 어르신은 최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커피를 좋아하는 데다 노인일자리와 연계된 노인인력개발원 교육과정이어서 열심히 배웠다. 이 어르신은 내년엔 실버카페에서 일할 수 있다는 꿈을 꾸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1월 23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 대상은 공익활동과 시장형 사업단으로 만 60세 또는 만 65세 이상(사업단별로 참여 가능 연령이 다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참여 대상을 확대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의료·교육·주거급여 수급자도 조건에 따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에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년기 소득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2004년에 처음 도입됐으며,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노인세대 진입에 따른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하여 올해 74만개에서 2021년에는 8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각 지자체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나, 가까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신청하면 되며,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노인일자리 상담 대표전화(1544-3388)로 문의하면 된다.

복지로(www.bokjiro.go.kr)에 접속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민원서비스 신청→ 노인일자리 사업 순으로 선택해 들어가면 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까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및 해당 기관에서 운영 중인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창구 ‘노인일자리 여기’를 신설, 운영한다. 네이버나 다음 검색창에 ‘노인일자리 여기’를 입력하거나 홈페이지 주소(seniorro.or.kr)에 접속하면 또 하나의 검색창이 뜬다. 거기에 지역명(시·군·구)을 입력해 검색하면 필요한 일자리 목록이 나오고, 확인 후 곧바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참여자 선정은 소득 수준을 비롯해 세대구성(홀몸, 부부가구 등), 활동역량, 경력 등 사전에 공지된 선발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이뤄지며, 활동수당 및 선발인원 등은 2021년도 예산규모 확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노인일자리 사업의 최종 선발 여부는 접수한 기관을 통해 12월 말부터 내년 1월 초 사이에 순차적으로 개별 통보된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노인일자리는 참여노인에게 기초연금과 함께 노년기 소득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울감 개선과 의료비 절감 등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베이비붐 세대 진입으로 다양화된 노인인구의 특성을 반영해 양질의 사회서비스형 및 민간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참여자 대상 역량교육 및 안전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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