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오른 삼치, 조림‧구이로 먹으면 좋아
살오른 삼치, 조림‧구이로 먹으면 좋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11.27 14:24
  • 호수 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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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와 DHA 풍부…부드러워 노인 먹기에 편해

비린내 없애려면 굽기 전 쌀뜨물에 담가둬야

[백세시대=이수연기자] 고등어, 꽁치와 함께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의 하나인 삼치는 10월부터 살에 기름이 오르기 시작해 겨우내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꼽힌다. 살이 희고 부드러워 노인이나 아이들도 먹기 좋다. 삼치의 효능과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 

◇수분 많고 부드러운 삼치…영양 풍부해

삼치는 고등어과 생선이지만 고등어보다 수분이 많고 살이 부드럽다. 또 모양새가 비슷하듯 들어 있는 영양성분도 비슷하다.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2배가량 들어 있고 열량이 2배 정도 높다. 그러나 비타민D는 고등어보다 삼치가 2배가량 높다. 삼치에 함유된 DHA는 노인들의 치매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비타민A가 많아 눈 건강은 물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삼치를 고를 때는 살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피하고 배와 몸 전체가 단단하고 탄력 있는 것을 고른다. 또 몸에 광택이 있으면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것이 좋다. 

삼치를 손질할 때는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고 내장을 뺀 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포를 떠서 등뼈와 잔가시를 빼내면 된다. 바로 조리하지 않을 시 손질한 삼치에 물기를 없앤 후 토막을 내 소금을 뿌려 -20℃~0℃ 냉동 보관하면 최대 한 달까지 보관할 수 있다. 

◇바삭하고 촉촉한 삼치구이와 칼칼한 조림으로 많이 먹어

삼치는 주로 구이로 먹는데,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덜하고 살코기가 많지만, 기름기가 많지 않아 잘 못 구우면 퍼석해져 잘 구워야 한다. 최근에는 에어 프라이기로 굽는 경우도 많지만, 프라이팬에 구워야 더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만약 에어 프라이기를 이용해 굽는다면 생선 겉에 기름을 발라줘야 덜 퍼석하고 담백하게 구울 수 있다. 비린내를 없애려면 쌀뜨물에 10분 정도 담군 후 구워도 좋다. 

굽기 전 몸통 부분에 전분 가루를 묻혀주면 생선 기름과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방지해줘 더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른 후 굵은 소금을 뿌려주는데, 이때 기름 온도가 높으면 소금이 튈 수 있어 기름과 소금을 같이 넣어준다. 

삼치 껍질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프라이팬에 올려주고 중간불로 맞춘다. 한쪽 면이 익은 후 뒤집어주는데, 뒤집은 후에는 약한 불로 은은하게 구워야 두툼한 살이 부드럽게 익는다. 

단백질이 풍부한 삼치는 무나 파 등과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줄 수 있다. 무를 넣고 고춧가루와 간장, 생강 등을 넣고 만든 양념장으로 조림을 만들어서 먹어도 좋다. 

다만 삼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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