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읽어주는’ 상품 안내 서비스 개시
현대카드, ‘읽어주는’ 상품 안내 서비스 개시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2.0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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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나 고령층에 대한 불완전판매 방지 대안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현대카드가 읽어주는 상품 안내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장애인 및 고령층에 대한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소외 계층을 배려해 모든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사진=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사진=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글자를 읽어내기 힘든 시각장애인과 고령의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카드 발급 시 상품 핵심 내용 및 가입 시 유의사항 등 상품 설명서에 적힌 내용을 음성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는 시력이 좋지 못한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층에 대한 불완전판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기존의 상품안내서는 작은 글씨들로 빼곡하게 적혀 일부 고객들이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또 금융 서비스 대부분이 디지털화 되면서 대표적인 디지털 소외 계층인 이들을 돕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는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주요 상품 내용과 유의 사항 등을 들려준다. 현대카드 온라인 웹사이트나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 내 카드 발급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3일 스타벅스현대카드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배민현대카드에 음성 안내를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주요 상품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금융 상품의 판매 역시 빠르게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현대카드는 고객이 느낄 수 있는 작은 불편까지 꼼꼼히 챙겨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카드를 발급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ARS 서비스와 함께 전용 수화 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보이스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 영상을 제작·배포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사용이 낯선 고령 고객을 위한 이용 가이드 영상도 기획하는 등 모든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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