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장관에 권덕철 전 차관 내정
복지부장관에 권덕철 전 차관 내정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12.11 11:02
  • 호수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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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토부·행안부·여가부 등 4개 부처 개각

권덕철 후보자 “모든 역량 다해 코로나 위기에 대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지난해 차관 재직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지난해 차관 재직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백세시대=조종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월 4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내정하는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국토부 장관에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30년간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 정책에 몸담아 온 정통 관료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라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1회(1987년)로 공직에 입문했다.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지냈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는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언론 브리핑을 하는 등 위기관리에 힘썼다.

권덕철 후보자는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되어 매우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복지부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관계부처, 보건 의료계 등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안정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 덕분에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해오고 있다고 생각되나 현재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권 후보자는 또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소득, 돌봄 안전망 등을 더욱 탄탄히 해 국민의 생명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복지부 근무 시절 직원들의 대소사를 일일이 챙기고 부처 내 일·가정 양립문화를 이끄는 등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해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유력 정치인들이 도맡아 온 복지부 장관에 내부 출신 인사가 발탁된 것은 김대중 정부의 최선정 전 장관 이후 19년 만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로 3년반 재임한 박능후 장관은 정든 보건복지부를 떠나게 됐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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