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청남대 전직 대통령 동상철거 논란 관련 입장문 “이시종 충북지사 ‘존치 결정’에 환영”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청남대 전직 대통령 동상철거 논란 관련 입장문 “이시종 충북지사 ‘존치 결정’에 환영”
  • 김순근 기자
  • 승인 2020.12.11 14:23
  • 호수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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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홍 충북연합회장(가운데)이 권영주 청주시 상당서원구지회장(왼쪽), 이병생 흥덕청원구지회장(오른쪽)과 함께 도청 기자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광홍 충북연합회장(가운데)이 권영주 청주시 상당서원구지회장(왼쪽), 이병생 흥덕청원구지회장(오른쪽)과 함께 도청 기자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 “사법적 과오를 적시해 존치하겠다”

연합회 “소모적 논쟁 대신 지역경제활성화 노력을”

[백세시대=김순근 기자]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회장 김광홍)는 12월 7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청남대의 전직 대통령 동상을 존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다수의 뜻에 따라 어려운 결정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환영하며 ‘청남대 일부 전직대통령 동상 철거에 대한 28만여 충북노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시종 지사는 12월 3일 철거와 존치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일고있는 두 전직 대통령 동상의 존치 여부에 대해 “사법적 과오를 적시해 존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합회장은 이날 권영주 청주시 상당서원구지회장, 이병생 흥덕청원구지회장과 함께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청남대는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1200만 여명에 이르러 충북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청남대 내 전직대통령 동상 또한 관광활성화 목적에서 건립된 조형물인 만큼 일부 대통령이 사법적 과오가 있다고 해서 철거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지사의 결정을 지지했다.

입장문은 또 “청남대는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고, 올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임시정부 행정수반 여덟분의 동상을 건립해 애국심 함양 및 교육의 장으로 재현하는 노력을 기울인 곳인 만큼 소모적 논쟁으로 이같은 좋은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홍 연합회장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160만 충북도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일부 전직 대통령 철거문제로 인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83년 건설돼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관리권을 충북도로 넘기면서 일반에 개방됐다.

이후 충북도는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직 대통령 동상을 세우고 그들의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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