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시] 노인일자리
[백세시대 / 시] 노인일자리
  • 이용희 대한노인회 충남 태안군지회장
  • 승인 2020.12.18 14:09
  • 호수 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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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이용희 충남 태안군지회장

오늘은 노인일자리를 접수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노인일자리 신청하려고

노인지회를 찾아온다.

어떤 경우라도 자식 의지 않고

한 푼이라도 벌어서 쓰려고

 

노인들이 서로 한 목소리로 주고받는 말

누군가가 나를 찾는 사람이 되자고

약속이나 한 듯이 한숨을 내쉰다.

 

세월아 내 마음 그냥 스쳐 지나가느냐

수 없이 되풀이 되는 인생의 되돌림 속에서

살아온 삶이 이제는 정리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 

눈물을 몰래 닦아본다.

 

이제 남은 세월은 건강하게 살아 보자고 

내가 나에게 위로를 한다. 

 

노인들이여 건강과 행복을 

가슴에 안고 남은 시간이라도 잘 살아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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