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15 ] 대한노인회 경기 하남시지회 “경로당에 쌀·김치 제공 … 급식도우미도”
[우리 지회 자랑 115 ] 대한노인회 경기 하남시지회 “경로당에 쌀·김치 제공 … 급식도우미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12.18 15:06
  • 호수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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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참여자 영화 관람… 문화 체험 기회 

하남시, 경로당 기능 및 환경개선에 적극 지원 

김선배 경기 하남시지회장
김선배 경기 하남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지회장 김선배)는 회원들에게 노인일자리 제공과 함께 문화체험의 기회도 마련해줘 눈길을 끈다. 지난해 6월,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400여명은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점에서 영화 ‘로망’(이순재 주연)을 감상했다. 그 전해에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트로트 청춘열차 ‘남진&현숙’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영화를 본 한 어르신은 “치매에 걸린 노부부가 사랑과 따듯함으로 질병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라며 “지회에서 일자리를 물론 영화까지 볼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회는 이날 영화 관람을 마친 뒤 떡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김선배 하남시지회장은 “노인일자리는 어르신들께 건강 유지는 물론 경제적인 도움도 줄 뿐더러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며 “노인일자리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남시지회는 환경정화 일자리에 4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 하남시 인구는 29만1000여명, 노인은 3만1000여명(약12%)이다. 하남시지회는 148개 경로당, 회원 4850명을 두었다. 김선배 하남시지회장은 하남도시공사 이사회 의장과 서부농협 조합장(3선), 농협중앙회 대의원 등을 역임했다. 2017년 7월에 취임했다.

하남시는 노인복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 경로당 집기, 소파 등 비품을 챙겨주는 경로당 기능보강 사업에 5600여만원, 장판·도배·싱크대 및 보일러 교체 등 환경개선 사업에 28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전 경로당에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신희식 하남시지회 사무국장은 “노후한 생활가전제품도 바로 바로 교체해주고 쌀과 김치도 보급해줘 어르신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며 “경로당 급식 등 관리를 맡고 있는 도우미들이 이 시간에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시지회의 다양한 사업 중 노인, 손자와의 소통과 화합이 눈에 띈다. 지회는 지난해 8월, 세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1·3세대 어울림사업’을 실시했다. 덕풍3동에 위치한 덕풍더샵경로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어르신 30여명과 한마음지역아동 30명이 한궁과 음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선배 경기 하남시지회장(사진 중앙)이 감북동 소재의 안촌경로당 개소식에서 축하 시루떡 절단을 하고 있다.
김선배 경기 하남시지회장(사진 중앙)이 감북동 소재의 안촌경로당 개소식에서 축하 시루떡 절단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한궁을 가르쳐 주었고 아이들은 평소 배운 노래와 춤, 바이올린 솜씨를 선보인 것. 아이들은 한궁을 쉽게 배워 그 자리에서 노인들과 즉흥 게임도 즐겼다. 

김선배 지회장은 “노인에게 활력을 주고 아이들 인성교육에도 좋은 이 같은 모임을 앞으로도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시지회는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 지원을 받아 전 경로당에 한궁을 보급했다. 지난해 9월 26일, 제2회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장기 한궁대회를 성대히 열었다. 하남시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대회에 36개 경로당 선수와 회원 250여명이 출전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하남시지회의 또 다른 특징은 노인대학이다. 학생 수가 무려 700여명. 최근 경기도 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9988톡톡쇼’에 노인대학생 2명이 한국무용으로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선배 하남시지회장은 “앞으로 노인일자리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의 자립을 돕고 건강 증진과 여가문화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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