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시] 입덧
[백세시대 / 시] 입덧
  • 손정숙 시인
  • 승인 2020.12.28 10:31
  • 호수 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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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숙 시인
손정숙 시인

입덧

분홍빛 복사꽃 달걸이 진 자리

파~아란 구슬에

하얀 솜털이 보송보송 

 

조고 하나만

한눈 살짝 윙크 보냈는데

 

그 남자는

내 신랑이 아닌

쌍둥이 도련님 

 

뱃속 아가는

풋 복숭아 새콤한 그 맛을

참 신기하기도 하지

 

캄캄한 내 자궁 속에서

※제4회 영남문학 송암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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