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
지나온 날들과 지나갈 날들이
후회와 희망이
끓어 넘친다
다시,
새 날이다
새해 아침에는 늘 후회와 희망이 교차한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날들과 어떤 모습 어떤 설렘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날들 앞에서 겸손해지고 더 굳게 다짐을 한다. 어제와 같은 날이 아니기를, 조금 더 건강해지기를, 조금 더 돈을 벌 수 있기를, 조금 더, 어제보다는 조금 더…. 그렇게 새해 아침에는 소망이 뜨겁게 더 붉게 더 밝게 빛난다. 어제의 태양이 아니듯 내일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모든 날들이 다 좋기를, 그래서 모든 이의 가슴 속에 저 태양 같이 늘 희망찬 시간들로 가득하기를.
디카시‧글 : 이기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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