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전투기 선구자의 난폭, 위험한 발명
[202] 전투기 선구자의 난폭, 위험한 발명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1.01.04 10:45
  • 호수 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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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전때 정찰기끼리의 사격전이 빈번해졌다. 그러자 조종사들은 조종석에서 손이 닿는데서 기관총을 쏘고 싶어했다.
그 욕망에 부응해 프랑스의 롤랑 라로스가 최초로 프로펠러 회전권 안에서 총알이 날아가는 방법을 창안했다.
가로스는 총알이 맞는 프로펠러 부분에 철판을 깐 후 철판에 맞은 총알은 튕겨져 나가고 운 좋게 프로펠러 사이를 통과한 총알만 적기로 날아간다는 극히 난폭하고 위험한 방법을 썼던 것이다. 철판에 튕겨나온 총알에 조종사가 위험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당시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가로스는 모랑 솔니에 L형에 이것을 장착하고 출격해 18일 동안 독일 비행기를 다섯 대나 격추시켜 전방고정 기관총의 효능을 입증했다. 여기에 힌트를 얻어 1916년 6월 네덜란드인 안토니 포커가 프로펠러가 총구 앞에 왔을 땐 총알 발사가 자동적으로 정지되는 장치를 발명했다. 때문에 총알이 프로펠러에 맞지않아 안전했다. 독일군이 포커E1형 비행기에 이를 장치하여 실전에 투입해 큰 전과를 올렸다. 즉 프로펠러가 돌아가도 총알이 그 사이를 피해 발사되는 방법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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