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 경로당 원예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블루’ 해소
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 경로당 원예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블루’ 해소
  • 김순근
  • 승인 2021.0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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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해소를 위해 도입된 경로당 원예프로그램.

[백세시대=김순근 기자] 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회장 문우택) 경로당광역지원센터(센터장 이미라)는 2020년 11월 24일부터 12월말까지 145개소 경로당 회원 1450명을 대상으로 원예 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로당광역지원센터의 주관으로 추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구·군지회와 연계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로당 이용자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경로당 개방 시에는 경로당 전 회원이 함께 화분을 키우고, 휴관 시에도 가정에서 화분에 물을 주고 꽃을 보면서 고독감과 소외감을 예방하게 된다.

광역지원센터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밝고 화사한 기운을 느끼며 키우기 쉬운 식물을 선정한 후 완성된 화분이 아닌 원예키트를 고령, 홀몸 어르신 등 우울감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당에 보급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단계에 따라 식물을 심고 자신의 이름을 기록한 이름표를 꽂는 등 애착을 갖고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경로당광역센터는 “화분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르신들 대부분이 밝은 모습으로 웃음꽃을 키웠고, 자신있게 완성하면서 자존감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며 “특히 경로당 휴관시에는 어르신들 서로가 화분을 키우고 있는 상황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고립에서도 벗어나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간이 우울척도 설문을 통해 원예 프로그램 전후의 우울감을 비교분석해 원예치료의 효과성도 알아볼 예정이다.

문우택 연합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과 소외 및 단절에 노출될 수 있는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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