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 풍부한 우엉, 껍질째 먹어요
식이섬유 풍부한 우엉, 껍질째 먹어요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1.01.04 13:47
  • 호수 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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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이 제철… 손질 후 식초 물에 담그면 변색 막아

뿌리 윗부분은 조림에 좋고 아랫부분은 샐러드로

[백세시대=이수연기자] 아삭아삭 씹는 맛이 매력적인 뿌리채소 우엉은 겨울에도 수확이 가능하고 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이 시기에는 특히 더 영양이 풍부하다고 한다. 우엉의 효능과 손질법, 먹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우엉은 신문지에 싼 후 냉장 보관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뿌리채소로 알려져 있다.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고,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혈관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또 우엉 단면의 끈적한 리그닌은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해 면역력을 증진하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우엉은 지름이 2㎝ 정도 되는 것이 적당한 크기로 잔뿌리가 없으면서 길이가 고르게 죽 뻗은 게 좋다. 굵은 것은 심이 있어 질길 수 있다. 

우엉은 껍질째 먹는 것이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세척 시 소금으로 문지른 후 칼등이나 솔로 껍질 부분을 긁어주면 부드럽고 얇게 벗겨진다. 소금으로 문지르면 우엉 특유의 떫은맛을 잡을 수 있다. 

우엉을 실온에서 오래 보관하면 껍질이 쉽게 마를 수 있어 신문지에 싼 후 비닐봉지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우엉 길이가 너무 길면 두세 토막으로 잘라서 보관해도 된다. 

◇조림‧튀김‧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

우엉의 두꺼운 윗부분은 조림이나 튀김 등 가열하는 요리에 좋고, 가는 아랫부분은 식감이 연하기 때문에 샐러드나 무침에 적합하다. 

우엉조림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엉을 세척한 후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얇게 채 썬 우엉은 식초 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식초 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찬물에 헹구면 우엉의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잘 헹군 우엉을 끓는 물에 5분 정도 데치면 양념이 더 잘 밴다. 데친 우엉을 찬물에 헹군 후 간장과 설탕, 물을 넣어 냄비에 졸이면 맛있는 우엉조림을 먹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올리고당 등을 넣는다. 이렇게 만든 우엉은 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고, 김밥 속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손질한 우엉에 전분 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우엉에 묻혀준 후 기름에 넣고 튀기는 우엉 튀김도 별미다. 

우엉 샐러드는 채 썬 우엉을 살짝 데쳐 당근 등 각종 채소와 함께 소스에 버무리면 된다. 마요네즈와 레몬즙,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소스와 함께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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