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야 노인일자리 창출 촉진하기 위해 ‘고령자친화기업’ 상시 모집한다
민간 분야 노인일자리 창출 촉진하기 위해 ‘고령자친화기업’ 상시 모집한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1.07 20:09
  • 호수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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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서울 동작구청이 100% 출자해 설립한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고령친화기업의 대표적 성공모델이다. 이 회사의 ‘산타맘’(베이비시터) 사업 참여 어르신이 아이를 돌보는 모습.
2015년 서울 동작구청이 100% 출자해 설립한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고령친화기업의 대표적 성공모델이다. 이 회사의 ‘산타맘’(베이비시터) 사업 참여 어르신이 아이를 돌보는 모습.

선정되면 최대 3억원 지원… 10년간 253곳 선정

[백세시대=조종도기자] 민간 영역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고령자친화기업’ 공모를 올해 6월 30일까지 상시 진행한다.

보건복지부는 1월 4일 “2021년도 고령자친화기업 공모를 시작한다”면서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3년에 걸쳐 지원한다”고 밝혔다.

고령자친화기업은 직원 다수가 만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2011년부터 지원 사업을 시작해 2020년까지 총 253개소를 선정해 지원했다. 

지난해에만 45개 고령자친화기업이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금천일자리주식회사’는 서울 금천구청이 2020년 8월 설립한 고령자친화기업이다. 동작구청, 성동구청에 이어 서울시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지자체 참여 방식의 노인일자리 전문 회사다. ‘금천일자리주식회사’는 금천구 관내의 공공시설 위생관리, 시설관리 등 공공업무 대행 사업과, 독산동에 위치한 우시장의 특성을 활용한 동물간식 제조(펫푸드) 사업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튀김 소보로’ 빵으로 유명한 ‘로쏘㈜성심당’도 지난해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 운영을 시작으로 튀김소보로를 출시해 2019년 ‘500억 매출탑’을 수상한 대전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성심당은 제과·제빵 생산, 포장 등의 직무에 정규직 고령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고령자친화기업을 신청해 선정됐으며, 전통 과자류 제조분야 등에 경력직 고령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고령자친화기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다음해(2022년)부터 5년간 사업을 수행해야 하며 신청 유형에 따라 3억원 이내의 사업비와 기업 경영 지원서비스 및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선정된 기업은 스스로 제시한 고령 근로자 고용 목표인원 달성과 정부 지원금에 대한 일정 비율의 대응투자를 이행해야 한다. 

올해 고령자친화기업의 신청 유형은 ‘인증형’과 ‘창업형’으로 구분된다.

‘인증형’은 접수일 기준 최소 5명 이상의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고, 업종별 고령자 기준 고용률을 충족한 기업 중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고령자를 추가 고용하는 고령자친화기업 유형이다. 로쏘㈜성심당이 이 유형에 해당된다.

이에 비해 ‘창업형’은 노인적합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기 위해 신규로 설립한 기업을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지정하는 유형이다. 금천일자리주식회사가 이에 해당한다.

박기준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만 60세 이상 노인을 다수 고용하여 운영하고자 하는 기업, 법인, 협동조합 등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업하여 노년기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령자친화기업 운영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청하려는 기업 등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성장지원부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공모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은 사업 추진 내용 및 계획, 수행 능력, 사업 효과 등을 심사·평가하여 고득점순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mohw.go.kr),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kordi.or.kr) 또는 대표번호(1833-7128)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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