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65. ​코로나19와 입냄새·담적·역류성식도염
[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65. ​코로나19와 입냄새·담적·역류성식도염
  • 김대복 한의학박사
  • 승인 2021.01.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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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다. 입 냄새와 연관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가 연재한다. <편집자 주> 

몸과 마음은 하나다. 코로나19 피로감속에 몸도 마음도 부담이 크다. 실내외 활동도 극히 제한돼 스트레스를 풀기도 쉽지 않다. 그나마 손쉬운 게 먹거리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이다. 1인 가구, 비혼족, 겨울 등의 요소는 혼밥 경향을 높인다. 여기에 코로나19는 혼밥 문화를 심화시켰다. 배달 위주 혼밥 식문화는 야식, 과식, 불규칙한 식습관의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

​이 같은 먹거리 환경은 몸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위산역류와 소화불량의 만연 속에 만성위염, 역류성식도염, 입냄새 등의 발병 빈도를 높인다. 원인은 소화기관의 기능 저하다. 위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하부식도 괄약근 조임도 느슨해진다. 위산이 역류해 후두염 인후염 등을 일으킨다.

만성 위장질환은 입냄새 개연성을 높인다. 구취가 나는 사람에게서는 흔히 마른기침, 헛구역질, 속쓰림, 목이물감 등이 같이 나타난다. 신체 저항력도 떨어진다. 이는 소화기내과 질환을 더욱 악화시킨다. 위장기능 감소로 질환이 발생하면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소화기관 기능 저하로 인한 각종 질환은 담적(痰積)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담이 위장 외벽에 쌓인 게 담적이다. 이 노폐물과 독소는 위장 기능과 혈액순환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는 만성대장증후군, 만성 설사, 만성 변비, 만성피로, 명치 통증, 신경성위염, 역류성식도염, 장상피화생, 우울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을 비롯한 위장질환과 담적, 입냄새는 치료 원리가 같은 경우가 많다. 만성화된 위장질환과 입냄새는 담적 여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담적과 위장질환, 입냄새 치료법은 탕약, 침구, 온열요법 등이 있다.

<김대복>

한의학 박사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과 저서에는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입냄새 한 달이면 치료된다’, ‘오후 3시의 입냄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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