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1 드라마 신작들, 색다른 사극부터 스타 작가‧배우들의 귀환까지
미리보는 2021 드라마 신작들, 색다른 사극부터 스타 작가‧배우들의 귀환까지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1.15 15:06
  • 호수 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에는 색다른 젊은 사극과 인기 배우와 스타 작가가 대거 귀환해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사진은 임성한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 전지현‧주지훈이 출연하는 tvN ‘지리산’, 그리고 퓨전사극 ‘달이 뜨는 강’의 모습(좌측 위부터 시계방향).
2021년에는 색다른 젊은 사극과 인기 배우와 스타 작가가 대거 귀환해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사진은 임성한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 전지현‧주지훈이 출연하는 tvN ‘지리산’, 그리고 퓨전사극 ‘달이 뜨는 강’의 모습(좌측 위부터 시계방향).

SBS ‘조선구마사’, KBS ‘달이 뜨는 강’ 등 신선한 소재 퓨전사극  

막장대모 임성한 작가, 한류스타 전지현‧송중기 등 안방극장 컴백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자녀들의 이혼과 재혼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탐색한 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부터 상류사회의 일그러진 욕망을 그린 SBS ‘펜트하우스’까지 2020년에도 지상파 채널을 통해 수많은 작품이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종편과 케이블 채널에서도 ‘이태원 클라쓰’,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도 각 방송사들은 저마다 특색을 반영한 드라마 방영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MBC는 1월 11일 첫방송을 시작한 일일극 ‘밥이 되어라’로 신작의 포문을 연다.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손맛을 타고난 ‘영신’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꼰대 인턴’으로 재미를 본 MBC는 또다른 오피스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도 선보인다.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년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담을 담은 드라마로 희망퇴직과 이직, 해고 등 평범한 직장인들의 이슈를 소재로 한다.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변화무쌍한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한 문소리가 뛰어난 리더십의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 역을 맡아 12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한다. 

막장대모라 불리는 임성한 작가도 신작 드라마로 돌아온다. 지난 2015년 은퇴를 선언했던 임성한 작가는 1월 23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통해 6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30대, 40대, 50대 여주인공에게 닥친 불행과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임성한 작가의 전작 ‘신기생뎐’과 ‘인어아가씨’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성훈, 이태곤 등이 다시 한 번 임작가와 손을 잡는다. 이외에도 박주미, 이가령, 전수경, 전노민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한다. 

‘스토브리그’ 등 흥행작을 여러 편 배출한 SBS는 다양한 장르를 편성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현재 촬영 중인 ‘조선구마사: 괴력난신의 시대’(3월 예정)는 ‘뿌리깊은 나무’의 신경수 PD와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정혜성, 이유비 등이 출연하고 지상파 최초의 좀비 사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훈, 이솜 주연의 ‘모범택시’는 오는 3월 방영 예정이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 사적 복수를 대행해 주는 비밀스러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그들이 쫓는 가해자들, 그리고 그들을 쫓는 공권력의 활약을 담은 범죄 오락 액션 드라마다. 

김유정, 안효섭, 공명 주연의 로맨스 사극 ‘홍천기’도 기대를 모은다.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PD 신작으로 조선 시대 유일 여성 화사(구두를 만드는 사람) 홍천기와 경복궁 절세미남 하람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다. ‘해를 품은 달’을 쓴 흥행 작가 정은궐의 소설이 원작이다.

KBS는 사극 명가답게 ‘젊은 사극’을 내세운다. 현재 방송 중인 김명수, 권나라 주연 ‘암행어사: 조선 비밀 수사단’에 이어 김소연, 지수 주연 ‘달이 뜨는 강’이 출격 대기 중이다. 평강공주와 온달 이야기를 새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녕? 나야!’도 준비 중이다.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주인공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나를 만나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드라마다.

홍은희, 고원희, 전혜빈이 출연하는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도 기대를 모은다. 흥행보증수표인 문영남 작가가 집필하는 ‘오케이 광자매’는 현재 30%가 넘는 시청률로 흥행 중인 ‘삼광빌라’의 후속작으로 3월부터 방영된다.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과 이후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흥행보증 스타의 귀환도 반갑다. 최고 기대작은 한류스타 전지현과 주지훈의 tvN ‘지리산’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호흡을 맞춘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여기에 ‘도깨비’ ‘스위트홈’의 이응복PD가 연출을 맡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송중기는 ‘열혈사제’의 박재범 작가와 ‘왕이 된 남자’ 김희원 PD와 손잡고 tvN 드라마 ‘빈센조’에 출연한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변호사와 함께 악당을 처단하는 이야기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주목받은 전여빈이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톱스타 고현정은 드라마 ‘비밀’의 유보라 작가가 집필하는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복귀한다. 이 작품은 욕망에 충실한 여성과 그 여성으로 인해 삶의 빛을 잃은 다른 여성의 치정과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장겨울쌤’으로 분했던 신현빈이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