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서브원, 코로나 신속항원진단키트 유통 위해 ‘맞손’
한미약품-서브원, 코로나 신속항원진단키트 유통 위해 ‘맞손’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1.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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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침 준수하며 전국 기업에 독점 판매키로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한미약품이 국내 최대 MRO(기업운영자재) 구매 솔루션 전문기업인 서브원과 협약을 맺고 ‘신속항원진단키트’ 국내 유통을 본격화한다.

한미약품과 서브원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신속항원진단키트 독점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동철 서브원 대표이사(왼쪽부터)와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과 서브원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신속항원진단키트 독점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동철 서브원 대표이사(왼쪽부터)와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과 서브원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신속항원진단키트(HANMI COVID-19 Quick TEST) 독점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최근 출시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서브원에 독점 공급하고, 서브원은 정부의 항원진단키트 사용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이 키트를 일반 기업들에 독점 판매한다. 한미약품은 의료기관들에도 이 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서브원은 국내 최대 온라인 기반의 B2B e-Market Place를 갖추고 있으며, 첨단 IT기반의구매 시스템과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HUB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폴란드, 인도네시아까지 글로벌 MRO 서비스 확장을 토대로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구매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경영활동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 및 부자재 100만여종을 판매중인 서브원의 연간 매출은 4조원에 이르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신속항원진단키트는 기업 내 집단감염을 빠르게 차단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세계보건기구가 긴급 사용 승인한 항원 진단검사 의료기기로, 민감도 90%, 특이도 96%의 우수한 성능을 갖춘 진단키트다. 비강 내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검체 내 바이러스 항원이 키트에 내장된 항체와 결합하는 항원-항체 결합반응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3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사용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보건당국이 진행하는 PCR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한편 한미약품은 KF94 마스크와 병용해 사용할 수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 의료기기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를 최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 주성분인 ‘람다 카라기난’의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 효과 연구는 네이처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지난 12일 등재됐다. 한미약품은 이 제품 역시 서브원과 협력해 B2B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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