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경주 대릉원
[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경주 대릉원
  • 배상섭
  • 승인 2021.01.29 14:24
  • 호수 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 대릉원

‘경주 대릉원’에는 신라 왕릉이 12개쯤 모여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평지에 자리를 잡았는지 조금 의아했다. 그 무덤들은 서로 들쭉날쭉 크기가 달랐고, 무덤들 사이에는 오래된 고목들도 서 있었다.

천마총은 그 무덤 속을 열어 보인 유일의 신라무덤인데, 이로 미루어 다른 무덤의 내부 구조도 대강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천마총이란 이름은 무덤 속에서 나온, 자작나무에 그린 ‘천마도’가 발굴된 데서 불리게 되었다.

위 그림의 무덤은 신라 13대 미추왕의 능이라고 한다. 피장자(被葬者, 무덤의 주인)는 경주 김씨, 김알지의 후손으로 신라 김씨 왕조를 연 최초의 왕이었단다. 무덤 전체를 담장으로 둘러 보호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매년 후손들이 찾아와 제사를 지낸다고 하였다.


대릉원은 경주시 황남동에 위치해 있으며, 12만3000㎡(3만8000평) 규모로 경주 고분군 가운데서 가장 크다. 경주 시내 한가운데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큰 나무 없이 잔디가 잘 입혀져 있고 아름다운 능선을 자랑한다. 대릉원의 각종 고분들에서 출토된 토기, 토우, 목걸이, 금관, 허리장식 등은 모두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