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 인도의 전쟁서사시에 적힌 놀라운 사실들
[207] 인도의 전쟁서사시에 적힌 놀라운 사실들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1.01.29 14:26
  • 호수 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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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비슈누 신전엔 전쟁서사시 ‘마하바라타’가 부조돼 있다. 서사시에서 언급된 3000년전 데리의 북쪽 들판에서 실제 있었던 전쟁으로 그 내용이 아주 이색적이다. 양 진영에서 사절이 오가며 상호간의 규정을 두었는데, 그 내역 몇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전투시간은 해가 뜰 때부터요, 해가 지면 정전을 하고 상호간에 술을 마신다. 둘째, 코끼리 부대는 코끼리 부대끼리, 보병은 보병끼리 싸우되 같은 숫자끼리 싸운다. 셋째, 항복하면 죽이지 않고 일대 일로 싸울 때 제3자가 옆에서 공격하지 않는다. 넷째, 무기를 잃은 자와 한눈파는 자는 죽이지 않는다 등등이다.
믿어지지 않지만 기원전 300년에 인도에 머물렀던 그리스 사절단의 ‘메가스테네스’도 다음과 같이 비슷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전쟁은 무사 계급끼리만 하며 적국인이라도 농부에겐 해를 끼치지 않으며 보호한다…”
이 그리스 사절은 적국 농촌의 약탈, 파괴, 방화가 상식처럼 돼 있는 서방측 전쟁과 너무 다른 점에 놀라서 기록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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