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경제=윤성재 기자] JB금융그룹이 2년 연속 당기순이익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 3,635억원을 시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달성했던 실적 보다 6.3% 증가한 수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ROE 10.1% 및 ROA 0.77%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2년 연속 달성했다. 특히 ROE 10%를 상회한 금융그룹은 JB금융그룹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대비 0.38% 포인트 상승한 10.05%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비율을 견고히 유지했다. 올해는 중장기 목표 수준인 11대 달성을 위해 조직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BIS비율(잠정) 역시 전년대비 0.06% 포인트 개선된 13.22%를 기록하며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1% 포인트 개선된 0.67%,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9% 포인트 개선된 0.57%를 달성했다. 그룹기준 대손비용율은 0.48%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607억원을 추가 적립하는 등의 일회성 요인 제외 시 0.33%로 전년대비 0.05% 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계열사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및 시중금리 하락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북은행(별도기준)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1,241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두 자릿수 이익 증가세를 달성했다. 광주은행 (별도기준)도 1,602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JB우리캐피탈(연결기준)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03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