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늦춘다
65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늦춘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2.19 10:55
  • 호수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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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65세 미만 시설 입소자 등 우선 접종
2월 16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강원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에 투입될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월 16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강원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에 투입될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비수도권 경로당 문열어

[백세시대=조종도기자]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2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대상에서 일단 제외된다.

정부는 15일, 고령자가 아닌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접종은 이르면 2분기 이후, 즉 4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1호 접종군’으로 예정됐던 만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보류된 것은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추진단은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문제는 접종 유효성과 관련한 임상정보를 3월 말에 추가로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미국 임상시험 결과와 영국 등 기 접종 국가의 효과 정보 등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지만,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스위스와 남아공은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추진단은 다만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한 단계씩 낮춘다고 밝혔다.

15일부터 실시된 이번 조치로 수도권 식당·카페에서도 영업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또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었던 비수도권에서는 시간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거리두기 1.5단계에서 경로당·노인복지시설·노인교실 등 사회복지시설은 철저한 방역 하에 운영될 수 있으며, 필요 시 일부 시설은 휴관할 수 있다. 

울산광역시·제주도가 15일부터 경로당을 열기로 하는 등 비수도권 지역은 재개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내 경로당 3472곳은 시설 관리자 사전 교육과 점검을 거쳐 22일부터 문을 열 방침이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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