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20 ] 대한노인회 경기 오산시지회 “경로당 노후 기자재 일괄 교체… 회원들 대만족”
[우리 지회 자랑 120 ] 대한노인회 경기 오산시지회 “경로당 노후 기자재 일괄 교체… 회원들 대만족”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2.19 15:36
  • 호수 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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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노인일자리 일부 주관…민간 취업률도 100% 

조재웅 지회장 “현재 1850개 일자리 → 2500개가 목표”

조재웅 경기 오산시지회장
조재웅 경기 오산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기 오산시지회(지회장 조재웅)는 경로당 시설이 월등히 잘 돼 있다. TV·냉장고·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기본으로 갖춰져 있고 노후한 제품은 즉시 교체가 이뤄진다. 대당 25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안마의자서부터 혈압기, 운동기구, 성인용보행보조기(실버카)가 전 경로당에 보급됐다. 올해는 전 경로당에 이동식식탁과 의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오산시 경로당 시설이 뛰어난 배경엔 오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진정성을 갖고 노인을 섬기는 ‘효자군수’로서 노인회 행사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꼬박 참석해 격려해준다. 오산시의회도 역시 노인회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 

조재웅 오산시지회장은 “전국에서 우리 경로당만큼 잘 돼 있는 지회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실버카는 오산시약사회로부터 30대 기증 받은 계기로 시에서 전 경로당에 보급한 경우”라고 소개했다.

시는 또 임대로 들어가 있는 경로당에 대해 연립주택 11곳을 새로 구입해주는 등 세심한 노인 정책을 펴고 있다. 새 아파트 경로당은 70평 공간에 회장실이 따로 있고 남녀 회원 방과 화장실이 하나씩 붙어있어 쾌적하고 깔끔하다. 

오산시지회는 일선에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봉사하는 경로당 회장과 총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1박2일 연찬회를 실시하고 있다. 

오산시 전체 인구 23만여명 중 노인은 2만2000여명이다. 오산은 6·25 때 일본에 주둔했던 미 스미스부대가 한국에서 최초로 북한군과 전투를 벌인 곳으로 유엔초전비가 있다. 

오산시지회는 131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5100여명이며 지회 직원은 7명. 조재웅 지회장은 2020년 4월에 있은 지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98%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돼 재임에 성공했다. 

조 지회장은 높은 지지율과 관련해 “지난 4년간의 노인회 운영 전반에 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해준 결과”라며 “특히 노후 기자재 전면 교체에 대해 회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라고 겸손해 했다. 오산 출신으로 오산시의회 초대 부의장, 오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오산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다. 경로당 회장, 오산시지회 부지회장을 지냈다.

대한노인회 경기 오산시지회는 노인건강 증진과 단합의 취지로 해마다 지회장배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대회를 열고 있다.
대한노인회 경기 오산시지회는 노인건강 증진과 단합의 취지로 해마다 지회장배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대회를 열고 있다.

오산시지회는 시가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시는 해마다 경로당도우미를 비롯해 경비·꽃길가꾸기·교통안내 등 1800개 이상의 각종 일자리를 확보해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의 욕구를 충족해주고 있다. 

박상대 사무국장은 “오산시 어르신들은 일할 의욕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민간취업률도 해마다 100% 이상 탁월한 성과를 보인다. 물류배송·학교당직·상가미화 등에 매달 월 12명 이상씩 취업알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 

오산시지회는 노인대학도 활성화됐다. 2년마다 300명 이상을 배출한다. 노인대학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목요강좌’이다. 대학교수, 단체장들이 강사로 나서 보이스피싱 예방법, 치매예방, 평생교육, 재테크 등을 주제로 강의하는 목요강좌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 수료식에 오산시장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해주며 봉사모범상 등 각종 시상도 한다.   

조재웅 오산시지회장은 재임 이후 노인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지회장은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것 중 하나는 성취감과 함께 건강 유지와 사회적 관계를 이어주는 노인일자리 확충”이라며 “현재 1850명 수준을 2500명 선으로 끌어올려 일자리에 소외되는 노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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