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70. ​​신학기 소아 청소년의 입냄새와 대책
[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70. ​​신학기 소아 청소년의 입냄새와 대책
  • 김대복 한의학박사
  • 승인 2021.02.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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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다. 입 냄새와 연관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가 연재한다. <편집자 주>

 

3월에는 새 학기가 시작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초중고에 입학한다. 또 상급학년으로 올라간다. 코로나19와 방학으로 인해 오랜 기간 만나지 못했거나, 새롭게 만나는 또래들은 서로를 탐색하게 된다. 3월의 첫 만남이나 오랜만의 만남에서 호감과 비호감이 나뉠 수도 있다.

따라서 신학기에는 더욱 용모를 단정히 하는 게 좋다. 용모에는 입냄새 건강도 포함된다. 사회 환경 탓에 오랜 기간 집에서 머문 아이들은 생활 습관이 흐트러졌을 수 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과식과 야식의 증가, 운동시간 감소 개연성이다. 또 스트레스도 늘었을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소화력 저하와 구강위생 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입냄새를 야기할 수 있다.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하고, 가식적이지 않은 경향이 있다. 친구에게 입냄새가 난다고 직접 이야기 하거나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 구취를 가진 아이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청소년들은 감수성이 무척 풍부한 시기다. 학업이나 교우관계에 지장 우려가 있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보다 적극적이게 하는 방법은 입냄새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생활습관 개선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양치를 생활화한다.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줄이고, 야식과 폭식을 하지 않는다. 밀가루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둘째, 아침 식사를 한다. 늦게 잔 아이들은 아침에는 입맛이 없을 수 있다. 아침을 거르면 입에서 냄새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아침 식사 때 침이 분비된다. 침은 항균작용을 하고, 구강 청소 작용도 한다. 소화력도 증진시킨다. 자연스럽게 입냄새가 가신다. 아침 식사는 두뇌 건강 면에서도 유용하다.

셋째, 입냄새를 중점 다루는 한의원을 찾는다. 정기적 치과 검진을 하고, 생활습관을 바꿨음에도 입냄새가 계속되면 연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소화기내과질환, 이비인후과질환, 전신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입냄새는 위장질환, 위산역류, 섭생, 후비루, 편도결석, 매핵기, 비염, 축농증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진찰을 하면 원인을 알 수 있다. 구취 발생 기저는 다양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체질과 증상에 맞는 적합한 처방을 하면 치료가 잘된다. 특히 신진대사가 빠른 어린이와 청소년은 치료효과도 빠른 편이다.

김대복

한의학 박사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과 저서에는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입냄새 한 달이면 치료된다’, ‘오후 3시의 입냄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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