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21 ] 대한노인회 강원 양양군지회 “혈압측정기·운영대장… 경로당 물품 지원 원활”
[우리 지회 자랑 121 ] 대한노인회 강원 양양군지회 “혈압측정기·운영대장… 경로당 물품 지원 원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2.26 15:00
  • 호수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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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 청사 신축·서귀포시지회와 자매결연 등 활기

전용우 지회장 “양양의 노인일자리는 노인회 몫”

전용우 강원 양양군지회장
전용우 강원 양양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강원 양양군지회는 전용우 지회장 취임을 계기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번듯한 청사를 마련한 것이다. 기존의 노인회관은 낡고 협소한 탓에 노인회 행사 개최 등 지회 업무에 큰 불편이 따랐다. 전 지회장이 군청에 집요하게 요청한 끝에 16억원의 군비 지원을 받아 기존 건물을 허물고 지난해 1월, 착공 1년여 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지상 3층, 연면적 180여 평의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 1층은 노인일자리 상담실과 경로당, 2층은 사무실, 3층은 회의실로 사용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 

전용우 지회장은 “지회 청사 마련이라는 숙원을 해결하기까지 힘든 과정은 말로 다할 수 없다”며 “양양군수께서 적극 도와주지 않았다면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군수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지회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에게 쾌적하고 널찍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좋고, 특히 시장 통에 위치해 볼일 보러 나왔다가 쉽게 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움츠러든 가운데서도 지회는 몇 가지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 중 하나가 제주 서귀포시지회(강창익)와의 자매결연이다. 지난해 10월, 전 지회장은 지회 임원 23명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서귀포시지회를 방문, 결연식을 갖고 우의를 돈독히 했다.

서귀포시지회로 정한 것은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그와 같은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이란 점에서다. 앞으로 두 기관이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지도자로서의 견문을 넓히는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양군지회는 1969년 1월에 창립해 현재 6개 읍·면 분회, 132개 경로당이 있다. 양양군 전체 인구 2만8000여명 중 노인 인구는 8300여명으로 30%에 이른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6700여명. 양양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있고 물과 공기가 맑아 노인들이 살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대한노인회 양양군지회는 2020년 1월 31일, 김진하 양양군수 등 주요 단체장을 초청한 가운데 지회 신축건물 개관식을 가졌다.
대한노인회 양양군지회는 2020년 1월 31일, 김진하 양양군수 등 주요 단체장을 초청한 가운데 지회 신축건물 개관식을 가졌다.

전용우 지회장은 경동대 사회복지과를 나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양군협의회 자문위원, 강현농협장(3선)과 민족통일양양군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양양군지회 광석리경로당 회장, 양양군지회 부회장을 지냈다. 지난 2019년 3월 29일에 치른 18대 지회장 선거에 당선돼 현재에 이르렀다.

양양군지회는 해마다 경로당 시설 향상에 힘쓰고 있다. 전 경로당에 식기세척기(2018년), 공기청정기(2019년), 한궁세트(2020년), 경로당운영대장 및 혈압측정기(2021년)를 순차적으로 보급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광형 양양군지회 사무국장은 “마을보건소에 들러 혈압 측정을 하시라는 방송을 내보내도 어르신들이 다른 용무로 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경로당에 혈압측정기가 있으면 수시로 혈압 체크를 해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군지회는 노인일자리도 충분히 확보해 일하고 싶은 노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올해는 재능나눔활동사업 70명을 비롯 노인일자리가 총 562명이다. 환경지킴이사업으로 해변가 환경정화가 주류를 이룬다. 

전 지회장은 “앞으로 군에 배정된 노인일자리 1200여개를 가져올 것”이라며 “‘노인’이란 단어가 앞에 붙은 일자리는 원칙적으로 노인회가 맡아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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