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U보트, 800여명 제물로 전성시대 개막
[212] U보트, 800여명 제물로 전성시대 개막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1.03.05 14:33
  • 호수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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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10월 8일 독일 잠수함 U보트 한 척이 킬 군항을 출항했다. 낮에는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가 밤중에 떠올라 항해한 끝에 10월 13일 영국 해군의 근거지인 스캐파플로에 도착했다. 그리고 밤 12시 27분, 영국 전함 로열 요크호에 접근해 어뢰 네 개를 발사하자 폭음이 진동하며 하늘로 올라갔던 불기둥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고 로열 요크호는 단 13초만에 가라앉아 버렸다. 이때 로열 요크호 수병 1200명중 424명만 구조됐다. 
이 소식을 들은 히틀러는 “U보트 만세!”를 외치며 미친 듯이 환호했다. 그리고 이 U보트에 출격 명령을 내린 카를 데니츠를 소장으로 진급시켜 잠수함 대사령관에 임명했다. 
반면, 그 당시까지 ‘전함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U보트를 과소평가했던 레더 원수를 퇴진시킴으로써 데니츠의 U보트 시대가 막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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