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 인물상
경주여행에서 귀중한 물건 하나를 구입하였다. 우리나라 국보 91호인 ‘도제 기마인물상(陶製 騎馬人物像)’의 모조품이다.
이 인물상의 제원은 높이가 23.4cm, 길이가 29.4cm인데, 말 엉덩이 위의 등잔과 뒤 엉덩이에는 손잡이, 그리고 앞가슴의 긴 부리를 보면, 일상용이건 제례용이건 술 주전자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작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이 작품의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움이다. 정말 잘 만들었다. 이를 볼 때마다 나는 즐겁다.
국보 91호인 도제 기마인물상(기마인물형 토기)은 경주시 노동동에 있는 금령총(金鈴塚)에서 발굴됐다. 금령총은 6세기 초의 신라 무덤으로, 금관이 최초로 발견된 금관총과 불과 50여m 떨어져 있다. 금령총은 지하에 목곽(木槨)을 만들고, 그 위에 돌과 흙을 두껍게 덮은 무덤이다. 기마인물상은 부장품을 넣은 상자 속에서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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