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 서종분회, 전 경로당에 슐런 보급 “슐런은 앉아서도 할 수 있어 참 좋아요”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 서종분회, 전 경로당에 슐런 보급 “슐런은 앉아서도 할 수 있어 참 좋아요”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3.12 14:26
  • 호수 7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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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선 양평군지회 서종면분회장(왼쪽 5번째)이 전자슐런 경기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신희구 서종면장, 김용녕 양평군지회장.
백승선 양평군지회 서종면분회장(왼쪽 5번째)이 전자슐런 경기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신희구 서종면장, 김용녕 양평군지회장.

분회서 슐런 설명회… “군수·면장님 지원에 감사”

김용녕 지회장 “분회에서 슐런대회 열어 확산되길”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슐런은 근력이 약해진 우리 노인들이 하기에 딱 좋은 실내 운동입니다.”

백승선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 서종면 분회장은 슐런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거침없이 말했다. 서종면분회는 3월 4일 양평군지회 내에서 처음으로 21개 전 경로당에 슐런을 설치했다. 

슐런이 최근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노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운동. 이 슐런이 서종면 전체 경로당에 보급된 데는 백승선 분회장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다. 전국 장애인협회 서종면 회장을 겸하고 있는 백 분회장은 협회가 주최하는 체육대회에서 처음 슐런을 접하고 슐런을 노인회에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백 분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의자에 앉아서 슐런을 즐길 수 있다”면서 “손과 팔 근육을 단련시킬 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과 친목 도모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그는 정동균 양평군수를 만나 경로당에 도입해줄 것을 제안했고, 정 군수는 각 읍·면 단위로 상황에 맞게 지원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이에 신희구 서종면장에 지원을 요청했고, 신 면장은 약 1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로당마다 슐런을 설치한 것.

양평군지회 서종면분회에서 3월 4일 슐런 전달식이 열렸다.
양평군지회 서종면분회에서 3월 4일 슐런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 양평군지회(지회장 김용녕) 서종면분회에서는 슐런 보급과 관련, 노인회 관계자들에 대한 슐런 설명회가 열렸다. 슐런코리아 장철운 대표가 진행한 이날 설명회에는 김용녕 지회장을 비롯해, 백승선 분회장, 신희구 서종면장, 분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백 분회장은 “어르신들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슐런을 보급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린다”면서 “경로당 회원들이 슐런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 슐런월드컵 대회에도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용녕 양평군지회장은 “신희구 면장님은 남다른 효심으로 노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2년째 각별한 행정을 펼치고 있어 회원들의 칭찬이 자자하다”면서 “서종면분회가 앞장서 슐런대회를 열어 다른 분회에도 전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희구 서종면장은 이날 설명회 자리에 어르신 건강에 좋은 서종산 ‘더덕 쌀과자’ 5박스(30만원 상당)까지 후원해 주어 더욱 큰 감동을 주었다.


◇슐런=네덜란드에서 1870년대부터 시작된 스포츠다. 2m 길이의 나무보드(슐박, Sjoelbak)에 설치된 관문에 납작한 나무토막(퍽) 30개를 넣어 누가 점수를 많이 땄는지를 가린다. 관문 앞에 있는 퍽을 건드리지 않고 퍽을 넣는 방식에서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발전했다. 특히 국내에서 점수계산을 자동으로 해주는 전자슐런을 개발해 매우 편리해졌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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