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23 ] 대한노인회 전남 영광군지회 “게이트볼 ‘최강지회’…도지사기 등 3개 대회기 획득”
[우리 지회 자랑 123 ] 대한노인회 전남 영광군지회 “게이트볼 ‘최강지회’…도지사기 등 3개 대회기 획득”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3.12 14:28
  • 호수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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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에 전천후연습장 한 개 이상, 선수열정 더해진 결과

김학실 지회장 “매년 경로당 순회…회원 건강·현안 챙겨”

김학실 전남 영광군지회장
김학실 전남 영광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회장 김학실)는 게이트볼 ‘최강지회’이다.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전남도지사기, 전남도연합회장기 등 3개 대회의 우승기가 지회장실에 놓여 있다. 영광군지회는 어떻게 게이트볼대회를 평정하게 됐을까. 

김학실 영광군지회장은 “선수들의 열정과 탁월한 시설, 게이트볼협회의 전폭적 협조,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잘 이룬 덕”이라며 “천정이 있는 전천후연습장이 읍·면에 1개 이상, 많은 곳은 3개까지 설치돼 있어 사시사철 연습이 가능한데다  협회 임원들의 지속적인 대회 유치로 지역에서 각종 대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1979년에 설립한 영광군지회에는 11개 분회, 376개 경로당이 있다.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회원은 1만3,721명. 전체 노인 1만5448명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김학실 지회장은 광주대 법학과를 졸업,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군서농협장(3·4·8대), 영광농협 합병 추진위원장을 지냈다. 2018년 4월에 취임해 현재에 이르렀다. 

영광군지회는 어르신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 인원은 570명. 경로당도우미, 마을환경도우미 등 공익형이 494명, 사회서비스형이 76명이다. 2020년 노인재능나눔활동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현삼 영광군지회 사무국장은 “올해 민간취업 부문은 경비, 건물시설관리, 요양시설 등에 140명 취업을 목표로 센터장 이하 전담인력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한노인회 취업 우수기관(2018년)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영광군지회는 어르신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이 군 예산(8,000만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시니어교실’이다. 자격을 갖춘 강사 10명이 110여곳의 경로당을 순회하며 체조, 요가, 댄스 등을 가르친다. 이 종목들은 주로 몸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치매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경로당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운영이다. 3층, 연건평 599㎡ 규모의 영광군노인복지관 1층은 사무실, 2·3층은 강당과 프로그램실로 사용하고 있다. 지회는 군 위탁을 받아 우리춤·서예교실·토탈공예교실·스마트폰활용교육 등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인원 6,800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그 수가 1만2000명에 달했다.

대한노인회 전남 영광군지회 게이트볼 회원들이 경기 중이다. 지회는 전천후게이트볼장을 읍·면 별로 한 곳 이상씩 갖췄다.
대한노인회 전남 영광군지회 게이트볼 회원들이 경기 중이다. 지회는 전천후게이트볼장을 읍·면 별로 한 곳 이상씩 갖췄다.

김학실 영광군지회장은 “해마다 전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요구 사항을 듣고 건강도 살피곤 했다”며 “치매 예방에 역점을 두고 하루 10명 만나고 100자 쓰고 1000자 읽고 1만보(또는 5000보) 걷는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독려도 한다”고 말했다.  

영광군지회는 회원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700명을 늘려 도연합회로부터 회원배가운동상을 수상했다. 경로부장 등 직원들이 군청의 노인인구 통계자료를 토대로 읍·면사무소, 경로당, 노인복지관에서 회원가입을 설득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 얻은 성과이다. 

전남 영광군지회는 이밖에도 무료급식소인 경로식당을 매주 월~금 운영해 하루 49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듯한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특히 영광군 노인대학은 읍·면 분회 7개소와 지회 1개소 등 총 8개소에 개설돼 매년 520여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학실 지회장은 “노인대학은 평생 지속돼야 할 사업으로 여타 사업보다 활성화돼 어르신들이 활기찬 모습으로 등교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귀가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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